제주도는 가스비가 너무 비싸서 마음껏 난방을 쓰기가 어렵다.
남쪽인데 그래도 좀 따뜻하겠지, 하고 겨울의 제주 바람을 무시했다가
급하게 직구로 주문한 샤오미 스마트 전기난로 4세대 제품이다.
[리뷰]
Xiaomi 샤오미 미지아 스마트 전기난로 4세대
/ 220V 플러그 개조
추워서 얼른 꺼내 조립한
샤오미 스마트 전기난로 4세대.
하단 스탠드를 제외한 모든 부위가
알루미늄 재질로 이루어져 있다.
대류 순환 난방으로 팬은 없지만
꽤 훈훈한 바람이 상단과 정면으로 나와
이렇게 빨래 건조에도 사용할 수 있다.
우측에 위치한 조작부.
미홈과 연결해 사용하면 직접 터치할 일은 거의 없다.
조작부에서는 무선 연결 초기화와
온도, 타이머 설정이 가능하며,
스위치는 항상 ON으로 해둬야
어디서든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중국 내수용 제품이라 돼지코를 쓰던지,
아니면 220V로 플러그 개조를 해야 하는데
전열기의 경우 소비전류가 높아 돼지코보다는
플러그를 개조하는 게 안전하다고 한다,
준비물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접지 플러그와
니퍼, 드라이버만 있으면 된다.
니퍼로 기존 플러그를 잘라주고
피복을 벗겨 케이블 세 개를 확보한다.
이제 220V 플러그에 케이블을 결선해야 하니
우선 분해해준다.
결선을 완료한 모습.
초록색과 노란색이 섞인 케이블이 그라운드니까
접지에 연결해주고, 나머지는 교류이므로
둘 중 어디에 연결하든 상관없다.
플러그 개조를 끝낸 모습.
혹시 모르니 사용할 때 케이블을 잡지 말고
플러그 머리를 잡고 뽑는 게 안전하다.
플러그 개조는 처음인데
다행히 콘센트 발열도 없고 잘 작동한다.
준수한 성능과 어디든 어울리는 디자인.
열기가 빨리 사라지는 아쉬움.
처음 전원을 켜고 온도를 설정했을 때
마치 안에 팬이 있는 것처럼 훈풍이 위로 올라와
생각보다 빠르게 방 전체가 따뜻해져 놀랐다.
미홈 어플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원격으로 전원, 온도, 타이머 설정이 가능해
집 도착 전 미리 데워놓을 수 있어서 편리하고,
스마트 버전이 더 비싸긴 하지만 하루 종일 켜 놓을게 아니라면
타이머 기능 정도는 있어야 불편하지 않게 사용이 가능한데,
일반 버전은 출력 다이얼만 있어서
스마트 플러그를 새로 구매하느니 처음부터 스마트 버전을 구매하는 게
비용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이로울 것 같다.
다만 바닥을 데우는 제품이 아니다 보니
전원을 끄면 실내 온도가 빨리 차가워진다는 단점이 있다.
원룸 정도의 공간에서 입식 생활을 한다면
저렴한 난방 기기로 추천하고 싶다.
위 리뷰는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은 객관적 리뷰입니다.
[리뷰]
Xiaomi 샤오미 미지아 스마트 전기난로 4세대
/ 220V 플러그 개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