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픈 사람을 만나러 떠나는 여행.
팬데믹 발생 이후 긴 시간을 기다려오다가 겨우내 기회를 잡아 출발하게 된 미국 괌이다.
전체 일정은 서울 – 괌 – 타무닝 – 하갓냐 – 우마탁 – 메리조 – 괌 – 서울 로,
총 7박 8일의 일정이다.
4) 한 템포 쉬어가기,
츠바키 타워 호텔에서 호캉스
with 율
아침 일찍 부스스하게 일어나
로비층으로 조식을 먹으러 나가는 길.
스테이케이션 패키지로 예약해서
머무르는 2박 3일간 조식이 무료로 제공되었다.
조식은 아메리칸, 컨티넨탈, 재패니즈로 선택할 수 있으며
기본으로 커피와 수프, 빵을 주고 코스 형식으로 제공된다.
이번에 선택한 식사는 아메리칸 코스다.
디너에 나올 듯 한 메인 요리.
양이 많긴 하지만 모두 맛있게 잘 나온다.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
사실 이 정도만 나와도 식사 대용으로 충분하겠는데
역시 이쪽은 손이 크긴 크다.
오늘은 별 다른 계획 없이
호캉스를 하면서 쉬기로 했기에
바로 객실로 올라가지 않고 밖으로 나와 거닐어본다.
수영장 바로 앞에 위치한 바.
구조가 독특해서 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편하게 앉아서 기분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오전부터 햇볕이 강하던 날.
인피니티 풀이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딱 적당히 예쁜 모습이어서 마음에 든다.
투몬 비치와 한 컷.
선베드도 많이 있어서
한적하게 쉬기 좋아 보인다.
객실로 올라와서 한참을 쉬다가
카메라를 들고 발코니로 나와봤다.
해 지는 시간.
습기가 한 움큼 느껴진다.
눈으로도 볼 수 있었던
타들어가는 태평양의 노을.
태풍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던 터라
구름이 심상치 않다.
노을 지는 투몬 비치.
저녁 시간이 되니 수영장도 한가해졌다.
닛코 호텔도 살짝.
시간이 지날수록 강렬해진다.
늦은 시간에 나온 수영장.
사람도 별로 없고 바람도 선선해 좋다.
밤에 보니 또 다른 느낌의 인피니티 풀.
바로 앞에서 펼쳐지는 분수쇼도 감상한다.
웅장했던 스케일.
수영장 바닥에 있는 조명을 보면
마치 별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오랜만에 수영도 실컷 하고
오늘은 목테일 대신 칵테일을 주문했다.
어두워지는 밤.
어딘가 보러 돌아다녀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여행지 그 자체를 느낀 날이었다.
2021.09.17 – 2021.09.24
미국 괌, 7박 8일 여행기 4) 한 템포 쉬어가기,
츠바키 타워 호텔에서 호캉스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