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픈 사람을 만나러 떠나는 여행.
팬데믹 발생 이후 긴 시간을 기다려오다가 겨우내 기회를 잡아 출발하게 된 미국 괌이다.
전체 일정은 서울 – 괌 – 타무닝 – 하갓냐 – 우마탁 – 메리조 – 괌 – 서울 로,
총 7박 8일의 일정이다.
2) 조금은 천천히 중부 투어와 에메랄드 벨리
with 율
괌에서의 3일 차 아침.
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투어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우선 괌 중부에 위치한
차모로 야시장, 아가나 대성당, 괌 박물관,
스페인 광장, 피쉬아이 마린파크를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야시장은 코로나 이후 계속 휴업 상태고
피쉬아이 마린파크 또한 휴업이어서 남부 일정에 끼어있던
에메랄드 벨리를 대신 다녀왔다.
시내에서 멀리 나오니
드라이브하기 좋은 코스가 나온다.
![미국 괌 사진.](http://138.2.119.74/wp-content/uploads/2021/10/re_img_2-4.webp)
모든 게 한가로웠던 날.
차모로 야시장 주차장.
정말 휑 하다.
평소에는 저기서 야시장이 열린다고 한다.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는데 휴업이어서 아쉬웠던 곳.
![미국 괌 중부 사진.](http://138.2.119.74/wp-content/uploads/2021/10/re_img_5-3.webp)
사람도 별로 없어서
경치를 감상하기 좋다.
![미국 괌 중부 사진.](http://138.2.119.74/wp-content/uploads/2021/10/re_img_8-1.webp)
아가나 대성당 쪽으로 건너는 길.
주차장이 모두 구비되어 있으니
야시장에 들를 게 아니면 차를 가지고 이동하는 것이 좋다.
알록달록한 건물들.
현지의 느낌이 드는 거리.
![미국 괌 중부 사진.](http://138.2.119.74/wp-content/uploads/2021/10/re_img_11-1.webp)
대부분의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휴업 중이어서 아쉬웠다.
다들 칼같이 지키던 스탑 사인.
차가 있든 없든 모두 정차 후 출발하는데
우리나라도 이런 것좀 있으면 좋겠다.
통행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갖는 스쿨버스.
버스가 멈추고 아이들이 내리면
다시 출발할 때까지 양 차선이 모두 정차해야 한다.
![미국 괌 중부 아가나 대성당 사진.](http://138.2.119.74/wp-content/uploads/2021/10/re_img_14-1.webp)
더웠던 거리를 지나 도착한 아가나 대성당.
규모가 생각 보다 크다.
이국적 풍경이 와닿았던 곳.
![미국 괌 중부 아가나 대성당 사진.](http://138.2.119.74/wp-content/uploads/2021/10/re_img_17-1.webp)
의회 건물도 지나간다.
거대한 책을 펼쳐놓은 것 같은
괌 박물관.
여기도 역시 코로나로 인해
휴관 중이어서 스쳐 지나간다.
눈에 띄는 노란색.
관광객들로 항상 붐빈다는 스페인 광장은
현지인 몇 사람을 빼고는 한산했다.
한 바퀴 돌아보고 다시 출발.
노란색 간판의 캘리포니아 피자도 눈에 띈다.
다시 주차장으로 건너가는 길.
신호등이 안 켜져서 고생했다.
차에 돌아와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고
중부 투어의 마지막 코스인
피쉬아이 마린파크로 출발한다.
해변가를 따라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
율이 대신 많이 찍어줬다.
피쉬아이 마린파크에 도착.
액티비티 없이 해중 전망대만 볼 계획이었기에
바닷가 쪽에 주차했다.
멀리 보이는 해중 전망대.
코로나로 인해 임시 휴업 중이어서
결국은 못 들어갔다.
해변가로 내려와 바닷물만 감상하고,
여기까지 온 김에 남부 투어 첫 일정 중 첫 번째로 예정된
에메랄드 벨리에 갔다가 돌아오기로 한다.
눈에 보이는 순간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에메랄드 벨리.
정말 무슨 맛이 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푸른 에메랄드 색이었다.
코로나 이전에는 사람이 굉장히 많아서
도로변에 주차하고 들어간다는데
이 때는 주차장이 널널해서 가까이 차를 대 놓을 수 있었다.
엄마와 아이가 멀리서
던져준 빵 조각.
도로변에서는
현지인들이 차를 세워놓고 BBQ 파티를 하고 있었다.
부러운 여유로움.
조금 더 깊이 들어가니
바다와 맞닿은 곳이 나온다.
깊이가 어느 정도 될지
가늠조차 안 되는 투명함.
길이 좁고 수심이 깊으니
조심히 걷는 게 좋다.
큰 파도가 칠 때마다
바닷물이 밀려 들어온다.
중부 투어를 잘 다녀오고
방문하게 된 한식당 고기요.
고기 종류도 삼겹살과 소고기 등 다양하고
사장님도 한국분이셔서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이때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관광 전세기 편이 뜬 날이어서 그런지
굉장히 반가워하시고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다 먹고 플라자 리조트로 돌아가서
셀프 세탁실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리조트 내 편의점이 문을 닫아 세제를 못 구한 탓에
주변 편의점을 돌아다녔다.
결국 리조트에서 위로 걸어올라 가면 있는
ABC 마트에서 세제를 구매할 수 있었다.
돌돌 돌아가던 소시지들.
돌아오는 길에 노을이 너무 예뻐서
투몬 비치에 들렀다 가기로 했다.
비밀의 숲 같던 진입로.
진득해진 노을이 태평양 너머로 사라지고 있다.
지는 해 속에 패들 보드를 타는 사람들.
유명한 나나스 카페도
한창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점점 빨리 지나가는 시간들.
아쉬운 3일 차가 저물어가고 있다.
2021.09.17 – 2021.09.24
미국 괌, 7박 8일 여행기 2) 조금은 천천히 중부 투어와 에메랄드 벨리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