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디뮤지엄을 방문했다.
대림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전시회는 거의 모두 챙겨보고 있었는데
이번엔 디뮤지엄에서, SNS에서 그렇게 방문하라고 아우성을 치던 그 전시회.
주말에 가는 것은 도무지 엄두가 안나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한적한 평일, 다만 미루다 더위가 찾아온 날에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다.
YOUTH : 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한남동에 위치한 디뮤지엄.
대림미술관만 방문하다 처음 가봤다.
전시장 입구부터 청춘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긴다.
![디뮤지엄 유스 YOUTH 전시회 사진.](http://138.2.119.74/wp-content/uploads/2017/05/re_re_IMG_2792.webp)
1층과 2층으로 분리되어있는데,
1층은 어두운 느낌의, 방황하는 청춘에 관한 느낌이다.
여타 전시회에서 느끼기 힘든 구성도 이색적이다.
누구나 한 번쯤 본 네온사인.
직접 보니 또 색다르다.
![디뮤지엄 유스 YOUTH 전시회 사진.](http://138.2.119.74/wp-content/uploads/2017/05/re_re_IMG_2798.webp)
레트로한 느낌의 CRT모니터.
자유분방한, 때로는 그래서 불안정한 영상이 대형 스크린에 상영되고 있다.
평일 낮에 방문해서 그런지 전시장 내부가 한적해서 좋았다.
![디뮤지엄 유스 YOUTH 전시회 사진.](http://138.2.119.74/wp-content/uploads/2017/05/re_re_IMG_2802.webp)
착한척 하기는…
좀 다른 구성으로 닉 나이트 사진전과도 비슷한 것 같다.
움직이는 작품도 있다.
![디뮤지엄 유스 YOUTH 전시회 사진.](http://138.2.119.74/wp-content/uploads/2017/05/re_re_IMG_2810.webp)
2층으로 올라오면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로 전환되며,
여기서는 청춘의 사랑과 순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혁오의 “TOMBOY” 가사와 같이 걸린 작품들.
사방을 가득 채운 사진들.
다채로운 색감의 그 자체로 순수한 작품이다.
![디뮤지엄 유스 YOUTH 전시회 사진.](http://138.2.119.74/wp-content/uploads/2017/05/re_re_IMG_2820.webp)
두 사진이 한 프레임에 이어지는 듯 한 느낌이다.
액자에 담긴 아기자기 한 사진들.
작품의 위치도 자유분방하다.
쉽게 보기 힘든 특별한 전시회.
작품 수가 많지는 않지만, 그 구성으로서 충분히 방문 할 가치가 느껴짐.
미루고 미루다 곧 전시가 끝난다는 소식에 다녀왔다.
인터넷과 SNS에서 유명세를 타다보니
주말에는 대기 후 입장이 기본 일 뿐더러,
복잡한 전시회장에 들어갈 생각에 망설이고 있었는데
마침 연휴에 휴일을 얻어 한가로운 평일에 다녀올 수 있었다.
YOUTH, 청춘 그 단어에 맞게 구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인게 보일 정도로
자유, 도전, 사랑에 관한 포인트를 잘 이끌어 내고 있다.
어쩌면 서슴지 않고 노골적으로 청춘의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여
20 – 30대 관람객의 열성적 지지를 받은걸 지도 모르겠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관람했겠지만, 혹시라도 자신이 청춘인데 놓쳤다면,
아니면 다시 청춘의 기억을 더듬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방문하기를 추천하는 전시회다.
YOUTH : 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