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 2014

한 눈에 분홍빛 포스터에 사로잡혔다.

온 사방에 색의 조화가 가득하고 중간 중간 끼워져 있는 코믹한 씬에 비해,

원한 관계의 살인 사건을 풀어낸 이 영화는 미장센의 극을 보여주는 영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무겁지만 어렵지 않은 스토리 전개, 작품을 보는 듯 한 화면의 구성은 몇 번을 다시 봐도 질리지 않는

손에 꼽을 법 한 영화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 2014

감독 : 웨스 앤더슨

출연 : 랄프 파인즈(M.구스타브 역), 틸다 스윈튼(마담 D. 역), 토니 레볼로리(제로 역) 등

장르 : 미스터리, 모험

러닝 타임 : 100분

관람가 :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한 장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포스터.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한 장면.

시작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준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한 장면.

시점에 따라 화면 비율이 달라진다. 위는 익숙한 2.35:1 의 비율.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한 장면.

본격적으로 도입부로 들어가며 당대 자주 사용되던 1.37:1 의 비율로 좌우에 레터박스가 생긴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한 장면.

강렬한 색상에서도 조화로움이 돋보인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한 장면.

관객에게 대놓고 어필하는 챕터 변경도 매력이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한 장면.

영상에 녹아든 듯 한 글씨체도 한 몫 한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한 장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다운 화면 구성.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한 장면.

유치한 듯 하면서도 극중 상황과 이질감 없이 진행되는 씬.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한 장면.

단출한 장면 구성에도 프레임이 가득 차 보인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한 장면.

리얼리티와는 또 다르게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만의 세계에서 현실성이 돋보인다.

From Z to A, 제로가 아가사에게.

지금 껏 영화를 봐오며 중점적으로 신경썼던 것은 흘러가는 스토리를 놓치지 않는 것 이었다.

한 번 놓치면 풀려버린 실타래 처럼 걷잡을 수 없이 몰입이 안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웨스 앤더슨 감독이 그토록 신경쓴 미장센 구성을 보고, 예술로서의 영화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 전개에 부담스럽지 않은 러닝타임.

매력을 듬뿍 느낄수 있는 영화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 2014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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