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던 제주도 보름살이.
그만둔 회사의 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고, 아직은 쌀쌀한 4월 중순의 봄에 시작한 여행이다.
오늘은 숙소 바로 앞의 저지 오름과 걷기 좋았던 신창 해안도로 에 들를 생각이다.
총 14박 15일의 일정이다.
6) 저지 오름과 다시 찾은 신창 해안도로
처음으로 찾은 저지 오름.
숙소에서 10분 거리도 채 안 되는 위치에 있다.
민들레 씨앗 같은 조명.
![제주 저지 오름 사진.](http://138.2.119.74/wp-content/uploads/2019/06/re_img_2-3.webp)
오름의 입구답게
식사가 가능한 카페도 몇 군데 있다.
초입에서 조금 걸어 올라갔을 때.
날씨가 화창한 걸 넘어 뜨거워지고 있다.
나무가 가득한 오름에 오니 한라산 생각이 난다.
![제주 저지 오름 사진.](http://138.2.119.74/wp-content/uploads/2019/06/re_img_5-1.webp)
둘레길을 따라 걷다가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나왔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약간은 가파른 길을 따라 도착한 저지 오름 정상.
어렴풋이 바다도 보인다.
![제주 저지 오름 사진.](http://138.2.119.74/wp-content/uploads/2019/06/re_img_8-1.webp)
정상에서 저지 오름 분화구까지 내려가는 코스가 있지만
하도 더워서 살짝 보고 이만 내려가기로 한다.
다시 찾은 신창 해안도로.
좋은 날씨 덕에 오늘은 꽤 많은 사람들이 있다.
생각보다 금방 해가 떨어진다.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사진.](http://138.2.119.74/wp-content/uploads/2019/06/re_img_11-1.webp)
방파제처럼 해안을 따라 늘어선 발전기.
바람이 별로인지 멈춰있는 것들이 많다.
꽤 많은 사람들이 가만히 낙조를 지켜본다.
해가 수평선에 걸칠 줄 알았지만
멀리 낮게 깔린 구름에 미리 들어간다.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사진.](http://138.2.119.74/wp-content/uploads/2019/06/re_img_14-1.webp)
슬슬 어두워질 시간.
이상하게 시간이 빨리 흐르는 구간이다.
잔잔히 하늘을 닮은 바다.
이 곳에만 꽤 많은 풍력 발전기가 있더라.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사진.](http://138.2.119.74/wp-content/uploads/2019/06/re_img_17-1.webp)
마음에 들지 않았던 조형물도
이상하게 운치 있어 보인다.
또 금방 사라질 매직 아워의 시간대.
순간이 아쉬워서 셔터를 계속 누른다.
라라랜드가 생각났던 장소.
영화 초반에 파티가 끝나고 춤추던
한산했던 거리가 생각난다.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간단하게 한 잔 한다.
한라봉에 맥주도 꽤 괜찮더라.
2019.04.15 – 2019.04.30
제주도 보름살이, 14박 15일 여행기 6) 저지 오름과 다시 찾은 신창 해안도로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