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다녀온 후 4개월 만에 다시 찾게 된 일본 후쿠오카.
골목골목 이어지는 일본의 거리는 익숙해졌지만, 여행은 언제나 설렌다.
전체 일정은 후쿠오카 – 우키하 – 하카타 – 후쿠오카로,
총 3박 4일의 일정이다.
일본 후쿠오카, 3박 4일 여행기
7) 우나기동부터 호시노 커피까지, 후쿠오카 로컬 맛집 탐방
모닝 쯔-하요.
전날 술을 좀 마신 탓에
해장하기 위해 자판기를 찾았다.
어딘가 일본스러운 느낌이 드는 코카콜라.
점심은 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우나기동(장어 덮밥)을 먹으러 갔다.
마침 유명한 우나기동 식당이 근처에 있어서
다 같이 차를 타고 출발했다.
모두 우나기(장어)가 있지만 조금씩 다른 구성.
장어를 좋아한다면 어떤 메뉴를 골라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문을 마치고 먼저 나온 물과 손수건.
유명한 식당이어서 그런지 손님으로 가득 차
여유를 갖고 기다리기로 한다.
각자 주문한 메뉴에 맞게
트레이에 가득 담아져 나온다.
김치 대신인 듯 한 절인 채소.
율이 주문한 메뉴는 우나기동부터
오차즈케까지 먹을 수 있는 세트다.
어머님이 주문하신 찜 우나기동.
장어를 굽지 않고 편백나무속에 넣고 쪄서
훨씬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주문한
가장 기본 우나기동.
통통한 장어와 계란,
그리고 밑에 깔린 두툼한 밥이 돋보인다.
한국에서 먹는 장어구이와 또 다르게
부드러우면서도 소스가 조화롭게 어울렸다.
장어의 간으로 만든 수프.
비리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나서
자꾸 마시게 된다.
이 날 장어도 너무 맛있고 소스와 함께 먹는 밥도 맛있어서
도시락을 모두 비워버리고 싶었지만 배가 불러서 그러지 못했다…
남기기에는 아까워서 아쉬운 데로 장어는 모두 먹었지만,
나름 먹고 싶다고 해서 선택한 메뉴인데 깔끔하게 먹지 못해 죄송했다…ㅠㅠ
호화로운 식사를 하고 들른 호시노 커피.
규모가 상당한 편인데,
찾아보니 체인점이라고 한다.
자연과 어우러진 아늑한 느낌의 카페.
디저트는 물론이고
간단한 식사도 판매 중이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동네에 있다면 자주 찾을 듯 한 장소다.
직접 로스팅도 하고 있어
원두를 구매해 가져갈 수 있다.
고풍스러운 느낌의 호시노 커피.
전체적으로 아늑하고 조용한 편이다.
배가 불러서 주문할 수는 없었지만,
맛있어 보이던 식사 메뉴.
살짝 낮춘 조명이 마음에 든다.
오래된, 잘 관리된 장소에 온 느낌.
주문하고 시간이 지나자
귀여운 잔에 커피가 나왔다.
내가 주문한 아이스커피.
한국에서 흔히 먹는 그 아이스커피와는 다르지만,
진한 맛과 향이 마음에 든다.
시원함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잔에 나온 아이스 라테.
다 같이 얘기를 나누다가
이른 저녁 하카타에서 다시 합류하기로 한 뒤,
집으로 돌아와 조금 쉰 다음 버스를 타고 후쿠오카 시내로 향했다.
2023.03.16 – 2023.03.19
일본 후쿠오카, 3박 4일 여행기
7) 우나기동부터 호시노 커피까지, 후쿠오카 로컬 맛집 탐방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