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비자 일본 여행길이 열리고 3년 만에 다시 찾은 후쿠오카.
전체 일정은 후쿠오카 – 하카타 – 와지로 – 사가 – 시카노시마 – 우미노나카미치 – 후쿠오카 로,
총 3박 4일의 일정이다.
일본 후쿠오카, 3박 4일 여행기
5) 다시 찾은 우미노나카미치 공원, 전차 타고 하카타로
시카노시마를 한 바퀴 돌아
최종 목적지인 우미노나카미치 공원에 도착했다.
3년 만에 다시 찾은 장소.
새록새록 기억이 나기 시작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450엔으로
티켓 발권기를 통해 손쉽게 발급 가능하다.
![일본 후쿠오카 우미노나카미치 공원 사진.](http://138.2.119.74/wp-content/uploads/2022/12/re_DSCF6579.webp)
정말 큰 공원이기에 먼저 자전거를 빌려 돌아본 다음,
시간 맞춰 반납하고 산책을 시작했다.
자전거는 매표소 옆 대여소에서 빌릴 수 있으며
3시간 기준 성인 400엔의 요금을 받고 있다.
다만 반납 시간이 17시로 이른 편이니
자전거를 타고 싶다면 일찍 방문하는 게 좋다.
넓은 공원, 넓은 하늘.
항상 일본에 오면 한가로운 공원 풍경이 부러웠는데,
요즘은 한국에도 점점 생겨나고 있어서 좋다.
![일본 후쿠오카 우미노나카미치 공원 사진.](http://138.2.119.74/wp-content/uploads/2022/12/re_DSCF6587.webp)
여행 내내 좋았던 날씨.
가을을 알리는 건지
코스모스로 가득한 들판이 펼쳐져 있었다.
굉장히 컸던 꽃송이.
하늘하늘 흔들리고 있었다.
![일본 후쿠오카 전철 사진.](http://138.2.119.74/wp-content/uploads/2022/12/re_DSCF6600.webp)
어둑해질 무렵 공원을 나와
어머님께 인사를 드리고 전차에 몸을 실었다.
짧은 언어 실력에 감사했던 마음을
모두 전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푹신한 좌석에 앉아 하카타로 향하는 길.
단선 철도이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추는 편이 좋다.
사이토자키 역 – 가시이 역 / 가시이 선
가시이 역 – 하카타 역 / 가고시마 본선
약 40분 소요, 480엔
율한테는 서울 지하철 왕복이었겠지만,
역시 여행자인 나에게는 설레는 이국의 느낌이었다.
![일본 후쿠오카 전철 사진.](http://138.2.119.74/wp-content/uploads/2022/12/re_DSCF6607.webp)
가시이 역에 도착해 하카타로 가기 위해
가고시마 본선으로 환승한다.
현지인이 곁에 있으니
수많은 플랫폼 중 어디로 가야 하는지
고민하지 않아서 좋다.
저물어가는 하늘.
아까 타고 온 열차와 같은 종류가
대기하고 있었다.
![일본 후쿠오카 전철 사진.](http://138.2.119.74/wp-content/uploads/2022/12/re_DSCF6615.webp)
처음 보는 빨간색 열차.
스크린 도어가 없는 풍경이 낯설다.
떠나는 전차.
![일본 후쿠오카 전철 사진.](http://138.2.119.74/wp-content/uploads/2022/12/re_DSCF6638.webp)
다들 전차에 몸을 싣고
어디로 인가 떠난다.
완전히 어둑해질 무렵
우리가 타고 갈 열차가 들어왔다.
숙소에 체크인 한 뒤 짐을 정리하고
저녁 식사 겸 쇼핑을 하러 밤거리를 슬슬 걸었다.
사실 현지인들은 캐널 시티에 자주 가지 않는다고 했는데,
역시 한국인이 후쿠오카에 왔다면 한 번쯤 가줘야 한다.
선물을 사러 들른 지브리 샵.
토토로는 여전하다.
오랜만에 지브리 영화가 보고 싶던 날.
왕 토토로에게 인사를 하고
한참을 둘러본 끝에 선물을 샀다.
소품 종류도 많고
비용을 내면 그럴듯한 선물 포장도 해주니
주변에 지브리 팬이 있다면 한 번쯤 들르자.
이제 배도 고프겠다,
본격적으로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숙소 가까이 위치한 이자카야로 발걸음을 옮겼다.
2022.11.04 – 2022.11.07
일본 후쿠오카, 3박 4일 여행기
5) 다시 찾은 우미노나카미치 공원, 전차 타고 하카타로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