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 제주 마방목지.
5.16 도로를 타며 자주 지나쳤지만 방목 기간이 정해져 있어 목지에 말이 풀어져 있는 걸 본 건 처음이다.
저녁에는 별과 은하수 명소로도 유명한데, 언젠가 카메라를 들고 다시 와야 할 것 같다.
[리뷰]
제주 용강 /
푸른 들판과 별이 아름다운 장소, 마방목지
제주대 뒤편에서 서귀포 방면으로
5.16 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나오는 마방목지.
정확히는 마(馬) 방목지다.
위치 /
제주도 제주시 516로 2480,
마방목지시간 /
월 – 일요일, 00:00 – 24:00
방목기간 4 – 10월
마방목지는 5.16 도로를 가운데에 두고 나뉘어 있으며,
목지 출입은 제한되지만 올라가서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한동한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쾌청한 제주 하늘.
주차장은 꽤 큰 편으로
성수기에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돼 있는 제주마.
그런 탓에 다른 목장처럼 먹이 주기나
승마 체험은 제한되어 있다.
저 멀리 있는 말이 아쉽긴 하지만,
작은 울타리 안에서 관광객과 쉼 없이 마주하는 것보다
넓은 들판에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한결 편하다.
조금 더 높은 데서 볼 수 있는 전망대.
초원 가운데 뚫린 도로에 차가 지나다니는 모습이
꽤나 이국적이다.
멀리 보이는 바다.
말들이 울타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으니
어디 있나 찾는 재미가 있다.
뭘 하는지 굉장히 바쁜 말들.
늦은 저녁이나 새벽에는
별을 보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기간을 잘 맞추면 은하수 관측도 가능하다 하니
언젠가 새벽에 와봐야겠다.
화장실과 해설사 사무실도 있어서
관리가 잘 되는 편이다.
자유로운 제주마.
시원한 바람이 부는 그늘에 의자도 있으니
운전에 지쳤다면 잠시 쉬어가도 좋다.
푸르른 들판에 자유로운 말들.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기분.
이곳은 체험보다 전망이 어울리는 장소로
멀리서 볼 수 있어서 더 기분이 좋았던 곳이다.
항상 관광객 사이에서 바쁜 말의 모습만 보다가
초원 저 멀리 있는 모습을 보니 약간의 이질감이 들면서도
본래의 자리를 찾은 거 같아 마음이 놓이는 느낌이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까이서 먹이 주기나 승마 체험을 할 수는 없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더 아름다운 공간이라
지나가는 길이라면 꼭 들러보길 추천하고 싶은 장소다.
위 리뷰는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은 객관적 리뷰입니다.
[리뷰]
제주 용강 /
푸른 들판과 별이 아름다운 장소, 마방목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