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기록 9) 제주도에서 맞이한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

사람이 붐비는 곳에 가야 할 때가 많아 마스크 잘하고 조심히 지냈는데

며칠 전부터 몸이 으슬으슬하더니

결국 자가검사 키트에서 두 줄이 나와버렸다.


9) 제주도에서 맞이한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


독립 기록 제주도 코로나19 양성 확진 사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자가검사 키트.

15분이 지나고 봤는데 한 줄만 있어서

이때는 그냥 몸살 기운인 줄 알았다.


독립 기록 제주도 코로나19 양성 확진 사진.

점심쯤 다시 키트를 확인해보니

이렇게 아주 희미하게 두 줄이 떠있었다.

워낙 옅게 떠서 정말 확진이 맞나 하고 검색해봤는데,

희미하더라도 뭔가 보이는 거 같으면 확진일 확률이 높다 해서

바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알아본 후 출발했다.


독립 기록 제주도 코로나19 양성 확진 사진.

병원에 몸살과 인후통 증상을 설명하고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다.

무증상인데 검사를 요청하면

보험 처리가 안돼 최대 3~5만 원 청구될 수 있다 그래서

최대한 증상을 자세히 설명하고 검사를 부탁드렸다.

검사 후 대기하고 있었는데,

진료실로 들어오라는 얘기를 들었다.

기분이 싸했는데 역시나

두 줄이 선명하게 뜬 키트를 가지고 계셨다.

발현 날짜와 현재 증상을 말씀드리고

보건소의 개인정보 동의서에 사인을 하니

처방전을 주며 약국으로 가면 된다고 하신다.

증상이 있는 경우 검사비 5천 원만 지불하면 된다.


독립 기록 제주도 코로나19 양성 확진 사진.

약국에 가서 처방전을 드리고

죄지은 사람이 된 거 같아 문가에 서서 기다렸다.

5일 치 약을 받았는데,

확진자는 약 값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괜히 확진이라는 말을 들으니까

몸이 더 아파지는 거 같아 얼른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몇 분 뒤 보건소에서 설문 문자를 보내와

이것저것 기입하여 제출했다.


독립 기록 제주도 코로나19 양성 확진 사진.

질병청에서도 문자가 와

자기 기입식 조사서를 작성했다.

방문지는 묻지 않는 걸로 봐서

이제 동선 관리는 하지 않는 듯싶다.

제주시청에서 확진 판정 연락을 받아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된 곳에 이메일을 보내고,

가족들에게 안부 전화를 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다행히 3차까지 접종을 마쳐서 그런지

1~3일 차에는 인후통과 몸살 기운에 열은 없었고,

5일 차인 지금은 인후통이 사라지고 기침만 조금 늘었다.

다만 코가 자꾸 고추냉이를 먹은 듯

욱신거리는 걸 보니 확실히 후각에 영향을 주는 듯하다.

이제 약 잘 챙겨 먹고 푹 쉬고,

격리가 끝나기 전 비대면 진료를 해봐야겠다.


독립 기록 9) 제주도에서 맞이한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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