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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포로, 3박 4일 여행기 4) 눈 덮힌 비에이 트래킹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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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포로, 3박 4일 여행기 4) 눈 덮힌 비에이 트래킹

하이월 2019.01.06 20:36

벌써 세 번째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



눈의 섬인 북해도, 홋카이도로 조금 일찍 떠난 12월의 여행이다.



전체 일정은 서울-신치토세-삿포로-오타루-비에이-모에레누마-스스키노-모이와-신치토세-서울 로



총 3박 4일의 일정이다.






4) 눈 덮힌 비에이 트래킹





비에이 역에서 호쿠세이노오카 전망 공원 방향으로 20분 정도 걷다보면,

본격적인 오르막 길이 나온다.



언덕의 초입에 있던 표지판.







조용하고 한적한 길 같지만

꽤 큰 트럭들이 지나다녀서 조심해야 한다.







눈으로 덮힌 흰 언덕을 보고 싶었는데

이 곳은 아직 덜 쌓인 듯 싶다.







계속해서 걷는 중.



언덕 초입부터 20분은 더 가야 호쿠세이노오카 전망 공원에 도착한다.







춥고 배고파서 꺼낸 참이슬.



물도 없어서 깡소주만 마셨더니

풍경에 취하는 건지, 술에 취하는 건지 걷기 딱 좋은 상태가 됐다.







그 어디보다 자작 나무가 잘 어울리는 삿포로.

여기에만 있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걷고 또 걷고,

새로운 풍경에 지루할 틈 없이 걷는다.







카메라에 담은 집 한채.



노란 색의 파스텔 톤 색감과 몇 그루의 자작 나무.

이 곳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집이다.







언덕을 트래킹 하는 만큼

오르막과 내리막의 반복이다.







하얀 세상 속 검은 집.



어두워지면 밤 하늘보다 검을 것 같은 집이다.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집들이 특히나 많은 비에이.







하늘이 점점 흐려지더니

곧 이어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눈발과 함께 도착한 호쿠세이노오카 전망 공원.







별 다른 시설은 없지만,

전망대에 올라가서 보는 비에이의 전경이 장관이다.







점점 거세진 바람 때문에

카메라를 꺼내기도 힘든 날씨다.







호쿠세이노오카 전망 공원.



피라미드 모양의 전망대 2층에 올라가

비에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어쩐지 주변에 차가 안보인다 했더니

겨울에는 폭설로 인해 일부 도로를 통제하는 듯 싶다.







이제 다음 목적지인 마일드세븐 언덕으로 걷기 시작했다.



호쿠세이노오카 전망 공원 - 마일드세븐 언덕 / 도보 이용 / 약 40분 소요







에스키모 마냥 꽁꽁 싸메고 눈을 헤쳐서

도착한 마일드세븐 언덕.



구글맵을 보고 걸었기에 망정이지

사람도 차도 하나도 없어서 조난이라도 당하는 줄 알았다...







이 나무들 뒤로 언덕이 펼쳐지고,

그 끝에 나무 다섯 그루가 있는 마일드세븐 언덕의 풍경이 나온다.



사람들이 경작지로 자꾸 들어와서 상당수의 나무를 잘라냈다고 하지만,



온통 새하얀 세상의 끝에 서 있는 나무를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편안해지는 느낌이 든다.







이제 다시 점심 식사를 위해 비에이 역으로 향하는 길.

이 때부터 정말 추위를 뚫고 걸었다.



마일드세븐 언덕 - 비에이 역 / 도보 이용 / 약 60분 소요







지도만 보고 걷고 있었는데,

눈에 길이 파묻혀 도저히 못 걷는 곳이 나왔다.



다른 곳으로 돌아가면 20분은 더 걸려서 그냥 가려고 했는데

전투화에 눈이 들어올 만큼 쌓여있어서 결국 큰 길로 우회해서 걸었다.



덕분에 비에이의 모습을 더 보긴 했지만

아무튼 추웠다.







비에이 역에 도착 후 준페이로 점심 식사를 하러 갔다.



비에이 역 - 준페이 / 도보 이용 / 약 15분 소요



비에이에 오면 다들 준페이나 코에루로 식사를 하러 가는걸 보고

지금은 비수기니까 당연히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안은 꽉 차고 밖에서도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려면 30분.



춥고 배고프고... 결국 가게 사진만 찍고 다시 비에이 역으로 돌아가

역 앞에 있는 코이야 라는 식당으로 갔다.







코이야에서 주문한 부타동.



배고파서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정말 맛있었다.

고기도 두툼하고 양념도 알맞게 배어서

곱빼기를 주문하지 않은 것이 아쉬운 식사였다.







삿포로에 오고 나서 부터 한 끼에 맥주 한 잔을 하고 있다.

왠지 그리워질 것 같아서 더 많이 마시고 싶어진다.



준페이나 코에루 이외에 식당을 추천한다면 이 곳 코이야를 추천하고 싶다.



메뉴도 다양하고, 식당이 꽤 넓어서 회전률도 좋아

기다리더라도 금방 먹을 수 있는 곳 이다.

물론 맛도 있다.







다시 비에이 역으로 돌아가면서 본 반가운 버스.

비에이 버스 투어가 역시 인기인가 보다.







내리던 눈은 점점 그쳐서 소복히 쌓여 있었다.







우선 아사히카와로 가는 로컬 트레인을 타기 위해

아늑했던 대합실을 나와 플랫폼으로 향했다.







조용한 시골 역.



비에이 역 - 아사히카와 역 / JR 후라노 선 이용 / 약 40분 소요 / 왕복 1,080엔







아사히카와 역에 도착해 열차를 기다리면서 시내 구경을 했다.



역 앞으로는 삿포로보다 더 잘 정돈된 도시가, 뒤로는 비에이가 생각나는 풍경이 있는

마치 다른 세계를 드나드는 듯 한 곳 이었다.



이 후 다시 열차를 타고 졸고 졸아서, 삿포로 역에 도착했다.



아사히카와 역 - 삿포로 역 / JR 라일락, S킷푸 이용 / 약 90분 소요 / 왕복 5,080엔






2018.12.10 - 2018.12.13



일본 삿포로, 3박 4일 여행기 4) 눈 덮힌 비에이 트래킹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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