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 번째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
눈의 섬인 북해도, 홋카이도로 조금 일찍 떠난 12월의 여행이다.
전체 일정은 서울-신치토세-삿포로-오타루-비에이-모에레누마-스스키노-모이와-신치토세-서울 로
총 3박 4일의 일정이다.
2) 해질녘 오타루 거리
삿포로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이번에는 오타루로 가는 열차에 올랐다.
삿포로 역 – 미나미 오타루 역 / JR 하코다테 본선 이용 / 약 40분 소요 / 640엔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갈 때 열차 진행 방향의 우측에 앉으면
창문 넘어로 보이는 뷰가 정말 예쁘다.
성수기가 아니어서 그런지
오타루에 다다를 수록 자리가 점점 비어간다.
바다의 바로 옆을 달리는 모습.
파도가 치면 그대로 닿을 것 처럼 정말 가깝다.
약 40분을 달려 도착한 미나미 오타루 역.
일본 느낌이 물씬 난다.
온통 하얀 세상인 오타루.
아담한 크기의 대합실.
왠지 모르게 정겨운 느낌이다.
오타루 오르골 당 까지는 오타루 역 보다
미나미 오타루 역에서 걷는게 더 빠르다고 하니까,
거리 구경을 하면서 슬며시 걸어 가는 것 도 좋다.
한적한 거리.
일본 아니랄까봐 거리도 조용하다.
네시도 안됐는데 벌써 해가 저물어 간다.
삿포로는 겨울에 보통 네시 전 후로 해가 저물고,
상점들도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일찍 닫는다고 하니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잘 참고해야 한다.
도착한 오타루 오르골 당.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리니 누가 봐도 오르골 당 이다.
오르골 당으로 들어가니 사람들로 빼곡하게 차 있었다.
초밥 모양의 오르골.
정말 다양한 종류의 오르골 들.
하도 여러 소리가 겹쳐서 그런지
모양은 이쁜데 소리가 이쁜진 잘 모르겠더라…
인테리어도 닝구르 테라스 처럼 따뜻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탐나는 전시용 오르골 도 많다.
조그마한 오르골.
대부분 비싼건 사실이지만,
기념품으로는 부담없는 가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밖으로 나와보니 벌써 저녁이 되었다.
여섯시 반 쯤 되었나 싶었는데,
이제 네시 반이 조금 넘었다.
시간을 번 기분이다.
유명한 디저트 카페인 르타오.
걷는데 정신이 팔려서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정말이지 해질녘 오타루 거리는 너무 예쁘다.
걷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기분.
완전히 어두워지고 오타루 운하를 찾았었는데, 기대보다는 별로였다.
운하까지 가는 거리가 이뻤던 것,
운하에서 찬 바람을 실컷 맞은게 기억에 남았다.
운하에서 큰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오타루 역이 보인다.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일정을 위해 다시 삿포로 로 돌아간다.
오타루 역 – 삿포로 역 / JR 하코다테 본선 이용 / 약 40분 소요 / 640엔
2018.12.10 – 2018.12.13
일본 삿포로, 3박 4일 여행기 2) 해질녘 오타루 거리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