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모닝] 헤드라이트 변색 훈증 복원 작업하기 / 알리, 훈증기

오래된 차들의 숙명인 헤드라이트 변색.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헤드라이트 커버가 자외선을 받아 변색되고 갈라지는데,

사포로 연마하고 아세톤 훈증을 쬐어 표면을 녹여 복원하는 방법이 좋다고 해서

알리에서 직구를 통해 직접 해봤다.


[올 뉴 모닝]
헤드라이트 변색 훈증 복원 작업하기 /
알리, 훈증기


올뉴모닝 헤드라이트 변색 훈증 복원 사진.



기존 모닝의 헤드라이트 상태.

14년 식이니 거의 10년이 되어가는데
변색과 갈라짐 현상이 많이 보인다.



올뉴모닝 헤드라이트 변색 훈증 복원 사진.



조수석 헤드라이트 상태도 마찬가지다.



올뉴모닝 헤드라이트 변색 훈증 복원 사진.



작업에 필요한 준비물은 10mm 렌치와 십자 드라이버,
훈증 복원 세트다.

훈증 복원 세트의 경우 알리에서
만 원 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헤드라이트를 탈거하지 않고 작업해도 되지만,
제대로 작업하기 위해 탈거 후 연마를 진행했다.

우선 헤드라이트를 분리하기 위해
10mm 렌치를 이용해 볼트를 풀어준다.



올뉴모닝 헤드라이트 변색 훈증 복원 사진.



아래쪽 볼트도 풀어준다.



올뉴모닝 헤드라이트 변색 훈증 복원 사진.



헤드라이트를 빼기 전 커넥터를 먼저 분리한다.



올뉴모닝 헤드라이트 변색 훈증 복원 사진.



헤드라이트가 생각보다 단단하게 들어가 있어서
범퍼핀을 제거해 쉽게 탈거할 수 있도록 해준다.

범퍼핀은 십자 드라이버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린 뒤
손으로 잡고 빼내면 된다.



올뉴모닝 헤드라이트 변색 훈증 복원 사진.



이렇게 모두 준비를 해도 생각보다 탈거가 쉽지 않은데,
살살 달래면서 작업자 방향으로 당기면 된다.



올뉴모닝 헤드라이트 변색 훈증 복원 사진.



완전히 빼내기 전 안쪽에 케이블을 고정하는 핀이 있으니
손을 집어 넣어 제거해줘야 한다.



올뉴모닝 헤드라이트 변색 훈증 복원 사진.



운전석 헤드라이트 탈거가 완료된 모습.



올뉴모닝 헤드라이트 변색 훈증 복원 사진.



이제 헤드라이트만 가져가서 연마를 할 수 있다.



올뉴모닝 헤드라이트 변색 훈증 복원 사진.



조수석 헤드라이트 탈거는 운전석과 동일하며
공간이 넓어서 작업하기는 더 좋다.



올뉴모닝 헤드라이트 변색 훈증 복원 사진.



헤드라이트를 가지고 올라와
본격적으로 연마 준비를 한다.



올뉴모닝 헤드라이트 변색 훈증 복원 사진.



사포는 총 6종이 제공되는데
낮은 숫자(거친 것)부터 차례대로 연마하면 된다.

작업 팁은 물 사포질(사포를 물에 적셔서 하는 방법)로
가장 처음 거친 사포로 연마를 잘 하는게 중요하다.

훈증 작업에 들어가기 전 기존 UV 코팅 층이 모두 제거되어야 하기에
연마를 꼼꼼히 하는게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이라 볼 수 있다.



올뉴모닝 헤드라이트 변색 훈증 복원 사진.



계속 연마를 진행하는 모습.
손으로 하려니까 엄청나게 힘들다.



올뉴모닝 헤드라이트 변색 훈증 복원 사진.



사진처럼 얼룩진 부분은 기존 UV 코팅 층이 남아있는 모습으로
연마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걸 뜻한다.

이걸 한 번에 성공하려면 거친 사포로 계속 연마하고,
작업 중간마다 라이트를 계속 닦아서 얼룩진 부분이 있나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이 때는 그냥 될 줄 알고 무작정 차로 내려가 훈증 작업을 해 버렸다.



올뉴모닝 헤드라이트 변색 훈증 복원 사진.



훈증기는 시거잭 또는 220V 옵션이 있는데,
여건에 따라 맞는 옵션을 선택해 구매하면 된다.

훈증기 속에 파란 액체를 1/3 정도 채운 다음
시거잭에 연결해 가열한다.

작업 중 입구에서 물방울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어서
사진처럼 휴지를 둘러 방지했다.



올뉴모닝 헤드라이트 변색 훈증 복원 사진.



결과는 처참했다.

뿌옇게 나온 부분이 기존 UV 코팅 층으로
결국 연마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다.

저 부분에는 아무리 오랜 시간 훈증을 해도
투명해지지 않기에 다시 연마해 코팅을 날려줘야 한다.



올뉴모닝 헤드라이트 변색 훈증 복원 사진.



다시 처음부터 하는 심정으로
180방 사포부터 연마를 시작했다.



올뉴모닝 헤드라이트 변색 훈증 복원 사진.



얼룩이 모두 없어진 모습을 확인하고
다시 훈증 작업을 시작했다.

실패에서 우러나온 몇 가지 팁이 있는데,
일단 훈증기에 용액을 너무 많이 넣으면 안되고 너무 기울여도 안된다.

윗쪽 부분 작업을 위해 기울이다보면 나도 모르게 용액이 흘러 나오는데
이게 절대 지워지지도 않고 그대로 녹아서 박혀버린다.

설상가상으로 범퍼나 휀다까지 흘러버리면
컴파운드, 파스, 아세톤 등 어떤 용액으로도 지워지지 않는다.

흘렀을 경우 해결 방법으로는
헤드라이트의 경우 다시 연마해서 제거한 후 훈증하는 방법이 있고,
도장면에 뭍은 경우는 물티슈로 해당 부분을 적셔준 다음 잠시 훈증해 자국을 녹여주고
재빨리 물티슈로 닦아주는 방법이 있다.

다만 도장면에 훈증을 가할 때에는
너무 오래 작업하면 도장이 일어나기 때문에
조금 씩 작업해야 한다.



올뉴모닝 헤드라이트 변색 훈증 복원 사진.



결국 마지막에는 성공적으로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누렇고 뿌연 헤드라이트가 맑게 개안하는 모습을 보니 속이 시원하면서도
과연 얼마나 유지될지, 또 이 작업을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

훈증 복원 작업의 효과는 이미 입증된 것 같지만
지속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다시 변색되면 포스팅을 업데이트 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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