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추워진 날씨에 나갈까 말까 고민하다 답답해서 나오게 된 날.
춥긴 추워도 막상 나오면 상쾌하게 걸을만한 날씨였다.
구체적인 목적지는 없었기에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 우선 서울역 부근으로 출발했다.
서울 중구, 서울로 7017 따라 걷기
with FUJIFILM X-Pro2
오랜만에 온 서울로 7017.
회현역 5번 출구로 올라와 걷기 시작했다.
저녁에 눈 소식이 있어서인지
다소 찌뿌둥한 날.
코로나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조금은 활기를 띤 것 같은 남대문 시장의 모습도 보인다.
서울로 7017 조형물.
여러 건물들과 연결되어있어
괜찮은 카페와 음식점도 많지만 당분간은 조심하기로 한다.
겨울 모습을 한 화분.
장미 마당이 있는 만리동 방면으로 계속 걷는다.
서울의 야경을 가까이서 보기 좋은 서울로 7017.
일루미네이션 조형물들이 있어 저녁에 오면 더 예쁠 것 같다.
카페도 코로나로 인해 영업 중단 중이었다.
서울역 구 역사 앞에 설치된
중구 임시 선별 검사소.
멀리 숭례문이 보인다.
언제나 붐비던 서울역 앞도
조금은 한산해진 느낌이다.
철길 위를 지나면
만리동, 중림동, 청파동으로 이어지는 끝 지점에 다다르게 된다.
알록달록 겨울 옷을 입은 나무들.
쭉 지나서 내려갈 생각이었는데,
서울역 부근에 새로 생긴 장소가 있어 들러봤다.
서울역에서 사용하던 폐쇄 램프로 이어진 다리.
서울역 옥상 정원과 서울역으로 갈 수 있다.
요즘 이렇게 아주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진 옛 것을 살려
다시 활용 가능한 공간으로 사용하는 게 마음에 든다.
램프를 따라 올라오면
서울역 옥상 정원이 보인다.
뒤로 살짝 보이는 서울 타워.
탁 트이지는 않았지만 서울 나름의 개방감이 좋다.
서울로 7017에서 서울역으로도 바로 접근이 가능해졌다.
공중 정원이라는 이름도 어울릴 것 같은 느낌.
다시 내려와 장미 무대를 지난 다음
청파동으로 내려가는 길로 걸었다.
흐린 날씨였지만 조금 더 걷고 싶어서
서울역 뒤편을 따라 남영동으로 향했다.
서울 그 자체의 모습을 느끼기 좋은 서울로 7017.
답답한 마음이 들 때면 낮이든 밤이든 한 번 걸어보자.
서울 중구, 서울로 7017 따라 걷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