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강풍이 있다고 예보된 날.
빠르게 흘러가는 구름에 시시각각 맑아지는 하늘을 보고
이리저리 고민하던 중 지하철 포스터에서 본 창신숭인 채석장 전망대로 향했다.
서울 창신, 아득한 서울의 높이 창신숭인 채석장 전망대와 카페 낙타
with FUJIFILM X-Pro2
창신동에 위치한 창신숭인 채석장 전망대는
6호선 창신역에서 걸어가는 게 가깝다고 하는데 환승이 어려워,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내려 성북 02번 마을버스를 타고 한성대에서 내린 다음
15분 정도 걸어서 이동했다.
굉장한 칼바람에 쌓여있던 눈이 날려
정신없이 올라가는 길.
다 도착했을 때쯤 큰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
여기도 카페로 운영 중인 것 같다.
중간중간 보이는 서울의 스카이라인.
어린이집을 지나면 마침내
높게 솟은 창신숭인 채석장 전망대가 보인다.
2층은 카페, 3층은 전망대로 운영 중이다.
바로 옆에 위치한 통일 동산.
엘리베이터 이용이 가능하며
좌측 계단으로도 올라갈 수 있다.
너무 추워서 먼저 들르게 된 카페 낙타.
유난히 추운 날이어서 그런지
손님은 아직 없었다.
서울이 한눈에 보이는 뷰.
들어오자마자 감탄이 나왔다.
따뜻했다면 고양이도 볼 수 있었을 텐데.
따뜻한 차를 주문하고 몸을 좀 녹였다.
눈 앞에 펼쳐진 서울을 보고 있으니
가만히 앉아만 있었는데 벌써 30분이 흘렀다.
새로운 메뉴를 개발 중이시라며 시식을 부탁하셔서
감사하게 맛보게 된 와플.
아주 달지도 않고 부드러워서 차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앞으로 자주 방문할 것 같은데 그때는 주문해야지.
친절하신 사장님께 조심하시라는 배웅을 받고
3층 전망대에 올라왔다.
유난히 빠르게 흘러가는 구름.
이 날은 시간도 빠르게 흘렀다.
여기도 의자가 있어서 따뜻해지면
올라와서 마셔도 좋을 것 같다.
멀리 보이는 서울타워.
친절한 사장님, 따뜻한 티, 고요한 서울의 뷰가
아주 마음에 들고 감사했던 하루다.
날씨가 좋고 따뜻하면 사람으로 붐빌 것 같으니
악기상 속에서 자주 찾을 예정이다.
서울 창신, 아득한 서울의 높이 창신숭인 채석장 전망대와 카페 낙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