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던 제주도 보름살이.
그만둔 회사의 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고, 아직은 쌀쌀한 4월 중순의 봄에 시작한 여행이다.
오늘은 천천히 집안일을 하다 느지막이 신창 해안도로에 들를 생각이다.
총 14박 15일의 일정이다.
9) 세 번째 찾은 일몰 명소 신창 해안도로
벌써 세 번째 찾은 신창 해안도로.
올 때마다 좋지만 오늘은 특히 빛이 좋다.
날씨가 좋아 수평선 끝으로 넘어가는 해를 볼 줄 알았는데,
낮게 깔린 구름 덕에 아쉽지만 포기하고 걷기 시작했다.
미세먼지 없이 맑은 날.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불었다.
구름이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빨리 해가 들어간다.
유독 빨갛게 물들이고 간다.
미리 숨어버린 탓에
길어진 여운.
날아가려는 모자를 잡고 돌아오는 길.
바람에 씻긴 듯 상쾌한 날이다.
2019.04.15 – 2019.04.30
제주도 보름살이, 14박 15일 여행기 9) 세 번째 찾은 일몰 명소 신창 해안도로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