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약속이 있어 바람 쐴 겸 들른 창경궁.
올해부터 상시 야간개장이 진행되어 언제든 보고싶을 때 올 수 있어졌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한산하게 걸을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 혜화, 언제든 창경궁 상시 야간개장
with / FUJIFILM XF10
꽤 굵은 눈발이 흩날렸던 날.
따뜻한 기온 때문인지 거리는 촉촉했다.
항상 찍게되는 단청 구도.
알록 달록 예쁘다.
2019년부터 야간개장이 상시로 바뀌면서
공연도 늘어나고, 청사초롱도 들 수 있게 되었다.
은은하게 비추는 조명.
궂은 날씨에도 꽤 여러 사람이 걷고 있었다.
아직 소복히 쌓여있는 눈들.
대온실 쪽으로 슬슬 걸어갔다.
고즈넉한 분위기도 좋다.
대온실과 가까워지니 왠지 모르게
눈이 더 쌓여 있었다.
야간개장 시간대에는
늦어서 그런지 온실의 문이 닫혀있다.
항상 붐비던 곳도 한적한 모습.
날씨가 풀리긴 했지만 그래도 겨울인지
살짝 얼어있는 춘당지.
완전히 어두워지니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
이제 다시 홍화문쪽으로 방향을 틀어 걷는다.
어느새 명정전 앞은
청사초롱을 든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서울 혜화, 언제든 창경궁 상시 야간개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