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블로그에 “팁” 으로 포스팅했던 최랄라 : 랄라 살롱 전시회.

포스팅하고 보니 더 미루다가는 연장된 기간에도 못 볼것 같아서

다음날 피곤을 감수하며 퇴근하고 찾아간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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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랄라 : 랄라 살롱

Rala Choi : Rala Salon

퇴근 후 수유에서 친구를 만나

간단하게 밥을 먹고 한남동으로 출발했다.

평일에도 북적거리는 수유 거리다.

금방 도착한 구슬모아당구장.

따로 간판이 없어서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하나은행 지하 3층에 위치한 구슬모아당구장.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간다.

무료 입장이어서 그런지 티켓 부스도 없고

자유로운 입장이 가능하다.

한층 더 내려와 시작된 최랄라의 랄라 살롱.

시작부터 강렬한 색감이 반긴다.

자이언티의 앨범 자켓.

익숙하다 싶었다.

송혜교의 커버 사진도 전시되어 있다.

긴가민가 했는데 작품 옆에 달린 코멘트를 보고 확신했다.

어둡게 빛나는 작품들.

작품 옆에 달린 작가의 코멘트도 전시의 포인트다.

사진찍을때 제일 행복하지 싶다.

규모가 크지 않아서,

알차게 작품들이 진열되어있다.

이렇게 앉아서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인생샷 찍기도 좋아 보인다.

음악이 울리는 작은 문을 열면,

작품과 술병이 가득한 공간이 나온다.

뮤지엄샵도 대림미술관, 디뮤지엄과 다르게 감성적이다.

5천원 이상 구매시 증정하는 D PASSPORT.

이태원과 한남동 일대의 할인 쿠폰북이며, 도장을 찍어준다고 한다.

꽤 만듦새있다.

안 마실수 없는 분위기여서 주문한

글렌피딕 15년산 과 과일 큐브치즈.

이 곳에 어울리는 술 인듯 싶다.

그냥 가기에는 아쉬워

이태원으로 이동해 들어온 펍 주휴소.

모임 장소로는 좋을 듯 싶은데, 시끄러운 테이블이 있어 금방 나왔다.

요즘들어 자주 찾는 이태원 펍 포션.

바틀이 정말 저렴하고, 무엇보다 음식이 맛있다.

주문한 바지락 찜.

거의 다 먹어갈때 쯤 찍어서 그런지 양이 적어보인다.

바틀은 내일 출근 생각에 엄두를 못내고 데낄라 잔술만 열 잔 가까이 시키니,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연어 구이를 주셨다.

결국엔 바틀 못지않게 마셨다.

아늑한 분위기.

조금 좁지만, 그래서 좋다.

편한 분위기에 잘 녹아든 사진들.

다소 짧은 동선이지만 알찬 전시회.

언제 갈까 하다가

휴가 나온 친구를 붙잡고 다녀온 전시회다.

사진전은 처음이라길래

지루해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었는데

나보다 더 구석구석 보는 모습을 보니 잘 선택한 듯 싶었다.

전시회의 주제 자체도 어렵지 않고

작가가 의도한 편한 분위기에서의 다양한 관계 맺음.

이 의도가 고스란히 전시회에 스며들어 나타나고 있었다.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 22시 마감으로 퇴근 후에도 방문이 가능한 점이 매력이며

사진 또는 술, 둘 중에 하나라도 좋아한다면

꼭 찾아가보길 권하고 싶은 전시회다.

위 리뷰는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은 객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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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랄라 : 랄라 살롱

Rala Choi : Rala Salon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