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2를 영입한 다음날 발견한 조리개 유막 현상.

심도 미리보기가 동작을 안해서 봤더니 이렇게 조리개쪽에 기름기가 껴있어 거의 움직이지를 않았다.

센터에서도 비용을 지불하고 렌즈 청소가 가능하다지만,

마침 주말에 발견해 평일까지 기다리기도 뭐하고 비용도 아낄겸 직접 청소를 하기로 했다.

아쉽게도 장장 세시간동안 렌즈에만 집중해서 과정을 찍은 사진들이 별로 없다..

언젠가 다시 청소하는 날 정성스럽게 포스팅을 해야겠다.

NIKKOR MF 50mm f1.4 / 조리개 유막 제거하기

토요일 저녁 발견한 조리개 유막 현상.

오랜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유막이 생긴다고 한다.

수동 렌즈여서 분해는 매우 간편하다.

경통을 최대한 길게 뽑은 뒤 볼트 하나를 풀고 돌리면 된다.

이렇게 분해가 되면, 핀셋을 이용해 하나씩 집어올려 닦아주면 된다.

휴지로는 잘 닦이지 않아서 가지고 있던 칼자이스 렌즈와이프 세척용 티슈를 이용해 유막을 제거했다.

유막 제거를 완료하고 다시 렌즈에 결합했다.

조리개 링에 딱 맞게 결합해야 하는데 보이는게 없어서 꽤 애를 먹었다.

필요 공구 : 작은 십자와 일자 드라이버(안경 수리용), 핀셋, 세척용 티슈

이리저리 구글에 검색해보며 수리를 끝냈다.

수동 렌즈고, 단렌즈였기에 겁없이 도전했던거지

아마 다른 렌즈였다면 잠자코 월요일까지 기다려 센터에 가져가지 않았을 까 싶다.

난이도는 어려운 편이 아니나 손상이 쉬운 부품들이어서 상당한 집중을 쏟았다.

문제는 이제 한 번 해봤다고 다른 렌즈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거다.

큰일이다.

NIKKOR MF 50mm f1.4 / 조리개 유막 제거하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