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다녀온 후 4개월 만에 다시 찾게 된 일본 후쿠오카.
골목골목 이어지는 일본의 거리는 익숙해졌지만, 여행은 언제나 설렌다.
전체 일정은 후쿠오카 – 우키하 – 하카타 – 후쿠오카로,
총 3박 4일의 일정이다.
일본 후쿠오카, 3박 4일 여행기
9) 가성비 스시 맛집 스시로, 다시 한국으로
3박 4일 여행의 마무리 식사를 하러 방문한
회전 초밥집 스시로.
가성비 스시 맛집으로 인기가 많아
대기하는 현지인들로 가득했는데,
미리 예약을 해 둬서 빠르게 안내받을 수 있었다.
매장 한 편에 있는 귀여운 초밥 굿즈.
익숙한 회전 초밥 스타일.
한국의 회전 초밥은 이미 만들어진 것 중 골라 먹거나
먹고 싶은 걸 요청해서 받아야 하는데,
일본은 처음부터 원하는 초밥만 주문해 받아볼 수 있어서 좋다.
이렇게 태블릿으로 주문하면
도착할 때쯤 알람이 울린다.
영어는 물론 한국어도 지원하니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다.
속속 도착하는 초밥에 현란해진 손놀림.
내가 주문한 초밥.
몇몇 초밥은 밥 양을 선택할 수 있어
배부르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역시 회전 초밥집의 별미는
초밥이 아닌 걸 시키는 것에 있다.
어느새 분주해진 테이블 위.
정말 많이 먹었지만
따뜻한 국물이 당겨 우동까지 먹어버렸다.
다른 사람에게 있는 디저트 공간이
나에게는 면 공간으로 존재하는 것 같다.
귀국 비행기가 이른 오전이어서
집으로 돌아온 다음 일찍 짐을 챙겨 잘 준비를 마쳤다.
어느덧 적과의 동침도 가능해진 쯔.
토모다치(친구)가 된 게 분명하다.
다음 날 비행기를 타기 위해 다섯 시쯤 일어났는데,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게 다들 일어나셔서 공항까지 바래다주셨다.
(심지어 쯔도 일어났다.)
매번 엄청난 호의만 받고 떠나는 것 같아
감사하면서도 언젠가 보답할 수 있도록, 나도 그런 호의를 베풀 수 있도록
열심히 살자는 다짐을 하게 된다.
햇살만큼 행복하고 아쉬운 아침.
코시국 프로 해외여행러답게
큐코드는 귀국 당일 진행했다.
큐코드 등록 방법은 이전 포스팅(LINK)을 참고하면 된다.
여담이지만 세관 신고도 전자로 할 수 있도록 통일 좀 했으면 좋겠다.
QR 코드도 발급받고 펜으로 신고서도 써야 하니
오히려 일이 늘어난 느낌이다.
전보다 사람이 많이 늘어난 탑승동.
이른 새벽부터 정성껏 만들어주신 도시락으로
후쿠오카에서 마지막 아침 식사를 한다.
오전에는 조금만 먹는 편인데
정말 맛있어서 다 먹어버렸다.
탑승이 시작되고, 다시 한국으로 떠난다.
김해를 거쳐 제주로 가는 긴 여정이다.
이호테우 해변의 푸른 바다를 맞이하며
벌써부터 다음 후쿠오카 여행을 계획해 본다.
2023.03.16 – 2023.03.19
일본 후쿠오카, 3박 4일 여행기
9) 가성비 스시 맛집 스시로, 다시 한국으로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