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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JAPAN

일본 후쿠오카, 3박 4일 여행기 4) 뜻밖의 마츠리, 시카노시마 한 바퀴

본격적인 무비자 일본 여행길이 열리고 3년 만에 다시 찾은 후쿠오카.

 

 

전체 일정은 후쿠오카 - 하카타 - 와지로 - 사가 - 시카노시마 - 우미노나카미치 - 후쿠오카 로,

 

 

총 3박 4일의 일정이다.

 

 


 

 

일본 후쿠오카, 3박 4일 여행기

4) 뜻밖의 마츠리, 시카노시마 한 바퀴

 

 

 

 

율네 집에서 마지막, 여행 3일 차인 오늘은

짐을 챙겨 나와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시카노시마를 구경한 뒤 우미노나카미치 공원을 가기로 했다.

 

 

오늘도 맑은 후쿠오카 날씨.

 

 

 

 

 

 

지나가는 자동차나 간판의

색이 다채로워 눈이 즐겁다.

 

 

 

 

 

 

20분 정도 달려 도착한

프렌치 레스토랑 "유보쿠민".

 

 

한국어로 "유목민"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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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한쪽에 흔들의자도 놓여 있다.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켰을 것 같은

짙은 색감의 통나무 집.

 

 

 

 

 

 

가게 안은 벌써부터

식사를 하러 온 인파로 북적였다.

 

 

 

 

 

 

테이블에 세팅된 귀여운 수저받침.

 

 

 

 

 

 

머리 위 다락에서는

토토로 가족이 식사를 지켜보고 있다.

 

 

율이 마치 지브리 속 공간 같다고 했었는데,

어떤 느낌인지 차츰 이해되기 시작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것들.

일본에서는 이런 걸 보는 재미가 있다.

 

 

 

 

 

 

여행 내내 좋았던 날씨.

 

 

비가 오면 오는 대로 좋겠지만,

맑은 날은 언제나 환영이다.

 

 

 

 

 

 

주문을 마치고 조금 기다리자

첫 번째 요리가 나왔다.

 

 

요즘 식성이 바뀐 건지

풀이 좋아져서 샐러드도 한 접시를 다 먹고는 한다.

 

 

 

 

 

 

율이 주문한 수프.

 

 

약간 빠네 파스타 느낌으로

수프 위에 빵이 부풀어 있다.

 

 

 

 

 

 

숟가락으로 빵을 눌러주면

따뜻한 증기와 함께 수프가 모습을 드러낸다.

 

 

 

 

 

 

내가 선택한 수프.

담백하고 따뜻하니 맛있다.

 

 

 

 

 

 

수프와 함께 나온

빵과 조그마한 버터.

 

 

 

 

 

 

몇 번이나 접시가 정리되고

드디어 메인 요리가 나왔다.

 

 

율이 선택한 메인으로

토마토 베이스의 닭고기 요리였는데,

딱 내 취향인 음식이었다.

 

 

추천해줄 때 이걸로 먹을걸...

 

 

 

 

 

 

내가 선택한 함박 스테이크 요리.

 

 

함박보다는 그냥 스테이크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왠지 후쿠오카를 생각하면 함박 스테이크가 떠올라

홀린 듯 선택하게 되었다.

 

 

맛은 모두 뛰어나서

서로 한 입씩 나눠먹으며 식사를 마무리했다.

 

 

 

 

 

 

나른해진 몸을 이끌고

시카노시마로 가는 길.

 

 

어제도 그렇고 멀리까지 바래다주시느라

어머님이 많이 피곤하셨을 텐데,

내내 즐겁게 운전해주셔서 감사했다.

 

 

 

 

 

 

저번에 우미노나카미치 여행을 계획하면서

해안가를 따라 걷고 싶은 도로가 있었는데,

마침 시카노시마와 연결되어 있어서 좋은 드라이브를 하게 됐다.

 

 

 

 

 

 

섬의 중간쯤에 다 달았을 때,

멀리서 축제를 하는 듯 한 모습이 보였다.

 

 

주차장도 구비되어 있어서 차에서 잠시 내려

뜻밖의 마츠리(축제)를 구경하기로 했다.

 

 

 

 

 

 

지극히 일본스러운 느낌.

 

 

 

 

 

 

토토로나 센과 치히로에 나올 법한,

또 다른 세상이 있을 것만 같은 도로 너머로

강한 베이스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치히로가 무사히 길을 통과한 걸까?

 

 

길의 끝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활기찬 마츠리가 진행되고 있었다.

 

 

 

 

 

 

머리 위로 순간포착.

 

 

 

 

 

 

싱싱해 보이던 당근.

도민답게 구좌 당근부터 떠올린다.

 

 

 

 

 

 

'땡땡'한 강아지.

이건 '뚱뚱'이 아니고 '땡땡'이다.

 

 

 

 

 

 

시원한 술과 함께 간단한 음식도 팔고 있었다.

나에게는 마치 천국 같던 곳.

 

 

 

 

 

 

저 초록색 스피커에서

굉장히 파워풀한 일렉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한국의 보통 축제에서는 아마 클래식 또는 발라드,

나아가 재즈 스탠더드 정도가 흘러나올 걸 충분히 예상할 수 있기에

강렬한 비트가 충격적이면서도 다채로워 마음에 들었다.

 

 

뒤에 트럭에 스피커가 더 실려있는 걸 보니

다들 이비인후과 정도는 예약하고 온 듯싶다.

 

 

 

 

 

 

자유롭고, 개성 있고, 존중되던

마츠리의 모습.

 

 

 

 

 

 

맥주는 다음을 기약하고

대신 직접 착즙 한 레몬 소다를 하나 주문했다.

 

 

 

 

 

 

깔끔하고 청량한 레몬 소다.

 

 

사실 "소다"라는 단어를 한국에서 잘 안 쓰니

"레몬 소다"라는 이름만 들어도 일본 같다.

 

 

 

 

 

 

얼얼해진 귀와 함께

마츠리에서 나와 해변을 보러 걸음을 옮겼다.

 

 

 

 

 

 

비밀 통로 같은 게 많던 시카노시마.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였다.

 

 

 

 

 

 

잔잔했던 바다.

 

 

제주의 바다와는 또 다른 느낌인데,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과 일본의 바다가 다르게 느껴진다.

 

 

 

 

 

 

서늘한 날씨에도

한 명쯤은 꼭 바다에 들어가 있다.

 

 

 

 

 

 

울릉도는 아직 안 가봤지만

아마 이곳과 비슷한 느낌일 것 같다.

 

 

 

 

 

 

섬을 한 바퀴 빙 둘러

우미노나카미치로 가는 길.

 

 

차가 없었으면 하기 어려웠을

값진 경험을 하고 돌아간다.

 

 

이제 우미노나카미치 공원을 구경하고

하카타로 이동해 시내에서 여행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자 한다.

 

 


 

 

2022.11.04 - 2022.11.07

 

 

일본 후쿠오카, 3박 4일 여행기

4) 뜻밖의 마츠리, 시카노시마 한 바퀴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