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지기 전 올라온 서울.
많지 않은 시간이지만 꼭 보고 싶은 전시가 있어서
서울숲 앞에 새로 개관한 디뮤지엄 성수를 찾았다.
[리뷰]
디뮤지엄 성수 / 어쨌든, 사랑 : Romantic Days
서울숲 바로 앞으로 이사한
디뮤지엄 성수.
“어쨌든, 사랑”이라는 제목의
개관 특별전이 진행 중이다.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지하 1층에 위치한 디뮤지엄.
한남동 이후
오랜만에 찾은 디뮤지엄이다.
사전 예약제라 그런지
비교적 한산했던 전시.
티켓팅을 하면 이렇게
전시 내용이 담긴 쪽지를 준다.
보랏빛 입구를 지나면
전시가 시작된다.
보는 장소에 따라
하트로 보였던 조명.
귀여운 조명들이 많다.
어쨌든, 사랑
Romantic Days.
입장 전 받은 쪽지의 내용이
곳곳에 담겨있다.
90년대 감성의 애니메이션.
순수했던 사랑의 시작.
예전 감성의 영상과
몽환적인 BGM이 너무 잘 어울린다.
점점 어두워지는 전시.
단순 반복되는 영상이지만
한참 동안 지켜보게 된다.
전시를 2/3쯤 지나면,
개방감 좋은 공간을 만나게 된다.
하늘하늘한 공간이 예뻐서
셔터를 많이 누르게 되는 곳.
다시 어두운 공간으로 들어간다.
찬란한 날들.
끝나갈 무렵에는
파란빛이 주가 된다.
가장 어두운 전시의 끝.
“어쨌든, 사랑”이라는
제목이 너무나 잘 맞는 전시였다.
빠질 수 없는 굿즈샵.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다.
잔잔하고 강렬했던 전시.
조용히 관람하고 사진 찍기 완벽한 장소.
근래 사진 촬영이 허용된 전시 중
가장 인원 관리가 잘 되고 쾌적한 전시회였다.
당일 공석이 없으면 사전 예매가 필수였는데,
대림미술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예매가 가능한 점이 살짝 아쉬웠지만
오히려 그래서 그런지 인기가 많은 전시임에도
예매가 어렵지 않았고 입장 인원도 정해져 있어
쾌적하게 관람하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전시 또한 “어쨌든, 사랑”이라는 제목이 너무 잘 어울렸던 게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사랑부터 20대의 뜨거운 날들,
그리고 찾아온 이별의 순간까지 작품과 흐름이 매끄럽게 이어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서 관람할 수 있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연인과 함께 보기 좋은 전시로 추천하고 싶다.
위 리뷰는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은 객관적 리뷰입니다.
[리뷰]
디뮤지엄 성수 / 어쨌든, 사랑 : Romantic Days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