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를 좋아하는 친구 덕에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는 요즘.
한참 전에 얼리버드로 예매했던 살바도르 달리전 티켓이 2월에 만료된다고 해서
오랜만에 광장시장도 가볼 겸 동대문으로 향했다.
[리뷰]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바도르 달리 : Imagination and Reality 전시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 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살바도르 달리전.
평일 점심에 방문했는데
사람도 적당히 많고,
무엇보다 사진 촬영 금지여서 좋았다.
3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살바도르 달리전.
방역 패스 적용 대상으로
백신 접종 여부와 체온 측정 후 입장한다.
수많은 원화가 빼곡했던 전시.
중간중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미디어 아트 구간이 있다.
독특한 시선의 미술품.
초현실주의 화가로 유명한 달리.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그의 일대기를 비추어 어림짐작 할 수는 있었다.
작품과 함께 영상을 제공해서
훨씬 몰입해 관람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전시회장을 빠져나오면 보이는
‘갈라의 만찬’ 포토존.
굿즈샵도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DDP를 나오니 점심시간이 다가와서
청계천을 지나 광장시장에 위치한
‘부촌육회’를 방문했다.
동네에 육회집이 없어져서 통 못 먹고 있었는데,
운 좋게 웨이팅 없이 미슐랭 빕 구르망을 받은
가게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기본으로 나오는 뭇국.
진하면서도 시원해서 맛있다.
각자 육회비빔밥을 주문해서
육회는 하나만 시켜 맛을 봤다.
안 먹은 지 오래돼서 비교군은 없었지만,
역시 맛집이어서 그런지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마음에 들었다.
촘촘하게 짜여진 동선, 온전히 관람 가능한 전시.
아쉬운 점은 딱히…
간만에 전시다운 전시를 봤다.
물론 사진 촬영이 가능한 전시회에 가면
찍을 것도 많고 공간도 예쁘긴 하지만,
카메라를 든 사람들에 치여
온전히 작품을 즐기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 살바도르 달리전은
비교적 사람이 많았음에도 흐름이 끊기지 않게
전시를 이어 볼 수 있어서 전반적으로 몰입하기 좋았다.
다소 난해한 작품도 있긴 했지만
달리의 일생과 연결해 보니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영상을 통해 작품을 해설해주고,
‘안달루시아의 개’와 같은 영화도 상영하고 있으니
모처럼 알찬 전시회를 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위 리뷰는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은 객관적 리뷰입니다.
[리뷰]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바도르 달리 : Imagination and Reality 전시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