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항에 도착만 하면 있는 동안 내내 흐려지는 이상한 날씨.
강풍주의보에 눈까지 흩날려서 모처럼 같이 온 가족들과 어디 갈까 고민하다
신제주에 위치한 실내 전시장인 노형슈퍼마켙을 찾았다.
[리뷰]
제주 노형슈퍼마켙 전시회
신제주 노형동에 위치한
실내 전시장 노형슈퍼마켙.
시내 바로 위에 있어서
접근하기 좋고, 주차도 용이하다.
1층에는 티켓 부스와
카페, 굿즈샵이 위치하고 있다.
성인 기준 입장료 1.5만 원을 내고
티켓을 구매해 관람이 가능하다.
색을 빼앗긴 컨셉의 전시.
어두컴컴한 계단을 올라
미디어아트가 있는 공연장에 가기 전
잠시 대기한다.
레트로 한 물건들의
색을 빼놓은 것이 이색적이다.
칙칙한 분위기의 대기실.
20~30대 보다는
40대 이상의 어른들이
더 공감하고 흥미로워할 것 같다.
무채색의 것들.
5분가량 기다리면
메인 스테이지로 가는 문이 열린다.
광섬유로 이루어진
공간 ‘베롱베롱’.
수백다발로 흐트러져 있어
찰랑찰랑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시시각각 변하는 색.
다음은 포그존인데,
코로나19 때문인지 안개는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
메인 스테이지 ‘와랑와랑’.
30분가량 각기 색다른 미디어 아트가
무대를 둘러싼 스크린에 비춰진다.
무채색 공간에 있다가 와서 그런지
더 화사했던 색의 조합들.
음향 효과도 웅장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했다.
무대에 걸어 다니면
사람을 따라 빛이 쫓아온다.
흩날리는 꽃잎들.
여름에 보면 더 시원했을
폭포도 보인다.
메인 스테이지 뒷 공간도
알차게 꾸며져 있다.
반짝거리는 빛이 예뻤던 방.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듯 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죽통을 지나 메인 스테이지 2층으로 가면
전시가 마무리된다.
참신한 미디어아트.
짧은 관람 동선 대비 비싼 입장료.
사실 관광지에서는 전시회에 잘 가지 않는데
이번엔 도저히 밖에서 걸어 다닐 수가 없어서
가까운 실내 전시장을 찾아 관람하게 되었다.
돔형 구조의 서커스 건물을 살려 만들어진 노형슈퍼마켙은
빛과 색을 주제로 한 나름 참신한 전시였다.
다만 전시장 규모가 너무 작고,
지역이나 문화적 특색이 들어간 것이 아니어서
전시 구성 대비 입장료가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족들과 함께 관람할 실내 전시를 찾는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하다.
위 리뷰는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은 객관적 리뷰입니다.
[리뷰]
제주 노형슈퍼마켙 전시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