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FUJIFILM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 XF27mm F2.8 R WR 블랙 키트

후지필름의 RF스타일 중급기 바디 X-E3의 후속작 X-E4.

후면 다이얼 삭제와 IBIS 미탑재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플랫한 디자인과 4K 풀 픽셀 리드아웃, 작은 바디에 이끌려 사전예약으로 구매했다.


[리뷰]

FUJIFILM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 XF27mm F2.8 R WR 블랙 키트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사전예약 바로 다음날 도착한

X-E4 / XF27mm F2.8 R WR 블랙 키트.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어차피 줌렌즈를 주로 사용하기에 단렌즈가 꼭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키트 가격이 저렴해 리뉴얼된 XF27mm 렌즈를 사용해 볼 겸 선택했다.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QR코드와 간소화된 설명서를 보니

최신 기종을 구매한 느낌이 난다.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포장도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알차게 이루어져 있다.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기본 구성품들.

전작과 비교하면 외장 플래시, 충전기가 제외되었으며

바디 충전이 가능하기에 C타입 USB 케이블, C타입 헤드폰 단자가 포함되어 있다.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드디어 만나보게 된 X-E4 블랙.

이미지로 볼 때는 상단이 약간 허전한 거 같았는데 직접 보니 딱 적절하다.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대부분의 곡선이 삭제되고 플랫한 디자인으로

레트로 한 모습이 살아났다.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초점 다이얼도 삭제되었지만

불편한 맛에 사용하는 게 후지필름의 매력이라고 생각해본다.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볼수록 예쁘긴 예쁘다.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항상 존재했던 후면 다이얼이 사라지고,

액정은 최초로 180도 플립이 가능하게 되었다.

전면 다이얼을 통해 세 가지 옵션을 조절할 수 있는데,

셔터 스피드, 조리개, 노출, ISO 등 직접 커스텀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조리개 링이 없는 렌즈를 M모드로 촬영하는 경우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로 다이얼이 배정되고, 셔터 스피드나 조리개를 오토로 두면

자동으로 설정해놓은 세 번째 옵션으로 다이얼이 배정된다.

보통 조리개 우선으로 촬영하기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는데

수동으로 촬영한다면 후면 다이얼의 삭제가 크게 체감될 것 같다.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셔터 스피드 다이얼에는 P모드가 새로 생겼다.

바로 프로그램 모드로 전환이 가능한 기능인데,

왜인지 프로그램에서 벌브 모드로는 다이얼이 돌아가지 않는다.

프로그램에서 벌브로 전환 시 반대로 한 바퀴 돌려야 한다.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OLED를 채용하고 있는 뷰파인더.

X-Pro2에서 넘어오게 된 이유 중 하나다.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스트랩 고리도 디자인은 마음에 드는데,

이런 형태는 사용할 수 있는 스트랩이 한정되어 있어 약간 아쉽다.

사용하던 아티산 스트랩도 이제 못 사용하게 되었다.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좌측에는 3.5파이 입력, C타입, 마이크로 HDMI 단자가 자리하고 있다.

이제 3.5파이 마이크도 변환 잭 없이 바로 장착이 가능하며

C타입을 이용해 충전하면서 사용도 가능하다.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하단에 위치한 배터리 실과 SD카드 장착부.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대망의 플립 기능이다.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180도 플립을 하려면 90도 들어 올린 다음 이렇게 빼내야 한다.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180도 플립이 된 모습.

90도 플립 말고는 크게 사용할 일이 없을 거 같은데,

그래도 있으니 신기하다.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플립 시에는 안쪽 디스플레이 케이블이 그대로 노출되어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이어서 개봉한 XF27mm F2.8 R WR 블랙 렌즈.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기존 XF27mm 렌즈의 리뉴얼 버전이며

조리개 링과 방진방적 기능이 추가되었다.

다만 X-E4는 방진방적이 불가한데,

같이 키트로 판매하는 걸 보면 조금 아이러니하다.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단단한 만듦새의 느낌.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A모드에 두면 락이 걸려

이동 중에도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켜 준다.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작은 크기에 X-E4와 궁합이 좋아 보인다.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바디에 마운트 한 모습.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부담 없이 가지고 다니기에 좋은 사이즈다.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사진.

다만 AF소음이 꽤 나서,

내장 마이크로 동영상 촬영 시에는 부담이 있을 것 같다.


플랫한 디자인, 작고 강력한 성능.

여전히 IBIS 미탑재는 아쉬움.


박스를 열자마자 “예쁜데?”한 바디.

지금도 옆에 올려다 놓고 쳐다보면서 리뷰를 작성하고 있다.

성능도 중요하고 편의성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카메라는 가장 자주 가지고 다니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미니멀리즘에다가 더 빼버린 다이얼, 여전히 IBIS는 먼 나라 얘기일지라도

작고 가볍고, 단단하지만 투박하지 않은 플랫한 디자인의 바디는

어디를 가도 항상 함께하고 싶은 매력이 있다.

후지필름의 새로운 시도에 약간의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 카메라라고 생각하며

일상을 담는 스냅 촬영이나 여행을 다니며 다큐멘터리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위 리뷰는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은 객관적 리뷰입니다.



[리뷰]

FUJIFILM 후지필름 미러리스 카메라 X-E4 / XF27mm F2.8 R WR 블랙 키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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