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끝에 찾은 서울 식물원.
개장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규모도 크고 요즘 같은 날씨에 따뜻하게 관람할 수 있어
가족들과 겸사겸사 다녀온 곳이다.
서울 강서, 봄과 여름 속의 공간 서울 식물원
with FUJIFILM X-PRO2
이 날 오후부터 비와 강풍 예보가 있어서
실내에서 관람 가능한 온실만 둘러보기로 했다.
규모가 커서 그런지
적지 않은 관람객들이 있었는데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다.
한편에 있던 크리스마스 미니어처.
관람 동선 안내가 드문 드문 되어 있어서
원활하게 길을 찾기가 어려웠다.
봄과 여름 사이에 있는 서울 식물원 온실.
싱가포르의 가든스 바이 더 베이처럼 웅장한 규모는 아니지만,
시원한 소리를 내는 폭포도 있다.
조각조각 나뉘어 있는 창문들.
온실은 열대와 지중해 두 개의 기후로 나뉘어 있는데,
두 곳 모두 걷기 쾌적한 정도의 온도다.
처음 보는 식물들로 가득했던 곳.
온실을 모두 둘러보는데
넉넉잡아 1시간 정도 걸린다.
동선 중간중간 배치되어 있는 조형물들.
조금 더 쾌적한 지중해관.
아이들하고 같이 와도
심심하지 않게 오밀조밀 잘 꾸며져 있다.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은
여지없이 포토존이다.
바오밥 나무와 어린 왕자.
나무가 홀쭉한 것과 장미가 없던 게 아쉬웠다.
나무 향이 물씬 나는 전시 공간도 있다.
문득 보고 싶어 진 제주 감귤.
마지막 동선인 스카이 워크.
또 다른 온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점심시간과 겹쳐서
식당이 있는 식물문화센터로 향했다.
카페와 도서관, 식당이 위치한 식물문화센터.
티켓으로 주제 정원까지 관람할 수 있어서
궂은 날씨에도 나와봤다.
천천히 걸으면서 보고 싶었는데,
바람이 너무 차가워서 봄에 다시 오기로 했다.
소소한 볼거리가 많은 서울 식물원.
입장료도 규모와 구성에 비해 저렴하고 구경할 것도 많으니
시간 내서라도 한 번쯤 와 볼만한 곳이다.
서울 강서, 봄과 여름 속의 공간 서울 식물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