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해진 날씨에 파전 먹기 좋은 날.
항상 회기역 2번 출구로 다녀서 반대편은 뭐가 있는지 잘 몰랐는데,
1번 출구 바로 앞 회기역 파전골목에 있는 노천파전을 찾았다.
[리뷰]
회기역 파전골목 맛집, 노천파전
파전골목으로 들어오면
좌측으로 바로 보이는 노천파전.
빈틈없이 붙은 포스터들을 보니
파전집 느낌이 입구부터 물씬 난다.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17시부터 새벽 05시까지
영업하는 노천파전.
늦게까지 시간 넉넉하게 파전을 먹고 싶을 때
오면 좋을 것 같다.
내부도 생각보다 넓고 의자도 편해서
단체 손님이 방문해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다.
주문은 메뉴판에서 고르고
옆에 종이에 써서 드리는 방식.
마음 편하게 고를 수 있어서 좋다.
대표 메뉴로
노천파전과 옥수수콘, 떡볶이, 순대, 어묵탕에
사이다까지 포함된 세트메뉴가 있다.
세트메뉴로 주문했는데 양이 많아서
두 세명 정도는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술집에 있을 법 한 안주류와 탕류의
종류가 메뉴판에 다 모여있다.
제철 음식도 있고 식사도 있어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기도 좋고,
2차로 와서 술을 더 마시기에도 충분히 선택지가 많은 곳이다.
밑반찬이 먼저 나오고
그다음으로 나온 항아리 막걸리.
요즘 살얼음 맥주처럼
살짝 언 막걸리로 채워져 나온다.
살살 저어서 얼음을 어느 정도 가라앉히고
국자로 뜨면 된다.
양은 한 막걸리 2통 될 정도로
퍼도 퍼도 계속 나온다…
다음으로 나온 어묵탕.
살짝 칼칼해서 소주랑 먹기도 좋다.
사실 단품으로 전 하나 하고 탕 하나 시킬까 했었는데
세트 구성에 탕이 포함되어 있어서 고민하지 않고 주문했다.
메인으로 나온 노천파전.
세트 메뉴라서 조금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꽤 크고 두꺼웠다.
비주얼부터 맛있어 보여서
한 입 먹어봤는데,
느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맵지도 않아서
물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세트가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계속 갖다 주신다.
쌀떡볶이를 좋아하기도 하고
진한 고추장 색깔이 맛을 더 돋워서인지 맛있게 먹었다.
중간 점검.
아직 다 나오려면 두 개나 더 나와야 한다.
떡볶이 다음으로 나온 옥수수콘.
사실상 최애 안주이기도 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단품으로 하나 더 시키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온 순대.
마침 떡볶이도 있으니 같이 먹으면 금방이다.
세트가 다 나오고 사진 한 번 찍은 다음
먹는데 전념했다.
파전은 어묵탕이랑, 떡볶이는 순대랑,
심심할 땐 옥수수콘 한 숟갈 해서
다 못 먹을 줄 알았던 세트 메뉴를 싹 비우고 나왔다.
노천파전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로28길 3길
매일 17:00 – 05:00 / 매주 일요일 휴무
02-968-2494
회기역 1번 출구에서 회기역 앞 사거리 전
회기파전골목 입구에 위치.
–
가성비가 대단한 곳.
파전이 하나에 만원이 훌쩍 넘은지는 오래고,
아무리 저렴하게 먹는다고 해도 막걸리까지 한 잔 하면
3만 원으로는 부족한 요즘인데
회기역 파전골목에 있는 노천파전은 옛날 그대로 인 느낌이다.
맛과 가격은 당연히 만족스럽고,
사실 술과 음식이 있는 곳은 분위기가 반은 차지한다고 생각하는데
옛날 파전집 분위기면서 상당히 깨끗하게 관리를 해 놓으셔서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미리 알았더라면 비 오는 날엔 여기로 왔을 텐데
앞으로 라도 꼭 다시 오고 싶어 지는 가게였다.
[리뷰]
회기역 파전골목 맛집, 노천파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