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 번째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
눈의 섬인 북해도, 홋카이도로 조금 일찍 떠난 12월의 여행이다.
전체 일정은 서울-신치토세-삿포로-오타루-비에이-모에레누마-스스키노-모이와-신치토세-서울 로
총 3박 4일의 일정이다.
5) T38에서 보는 삿포로 야경
비에이에서 돌아와 이른 저녁 쯤 도착한 삿포로.
야경을 보기 위해 삿포로 역과 같이 있는 JR타워 T38 전망대에 올랐다.
JR타워 T38 전망대 / 운영 시간 10:00 – 23:00, 입장 마감 22:30 / 720엔
삿포로 도심의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스팟으로 유명한 T38 전망대.
매표를 하면서 삿포로 관광 앱에 있는 쿠폰을 제시하면 620엔에 입장이 가능하다.
알록 달록한 삿포로의 저녁.
지붕 위에는 홋카이도 도시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탁 트인 풍경이 좋다.
일본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다.
T38 전망대의 남자 화장실을 꼭 가보라고 해서 들렸는데,
10분이고 서있을 뻔 했다.
JR타워에서 나와 일루미네이션을 보며 스스키노로 향한다.
JR타워 – 스스키노 / 도보 이용 / 약 20분 소요
일루미네이션 축제가 막 시작한 기간이어서 그런지
거리 곳곳이 형형색색 빛나고 있었다.
가는길에 들른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
행사가 있는지 다들 분주히 무언가를 준비 중 이었다.
오도리 공원을 지날 때 쯤 만난 삿포로 TV타워.
크리스마스 마켓도 있고,
자원봉사자들이 사진도 찍어주는 일루미네이션 축제의 중심이다.
아쉽게도 시간이 늦어 몇몇 가게만 구경할 수 있었다.
도쿄에 갔을 때 못 본 도쿄 타워를 대신해
삿포로 TV 타워로 아쉬움을 달랬다.
열시가 넘은 시간에 스스키노의 다누키코지를 지나다
JAZZ 라는 단어에 홀리듯 들어간 바.
다누힌코지 6초메에 위치한 재즈 & 라틴 바 BETTY 다.
안주도 꽤 종류가 많았는데,
간단한 소이 소스가 있는 나쵸를 주문했다.
다양한 리큐어 중 럼이 메인 인 것 같아 주문한 네이선.
잔잔한 분위기, 조용히 흘러나오던 재즈.
타지의 어색함을 무르던 공간이었다.
분위기가 꽤 좋아서 몇 잔 더 마시다 시간이 늦어서야 나왔다.
종업원도 친절하고 혼자 간다 해도 무리가 없으니
재즈와 술을 좋아한다면, 삿포로에 왔을 때 한 번 쯤 들려보길 권하는 장소다.
2018.12.10 – 2018.12.13
일본 삿포로, 3박 4일 여행기 5) T38에서 보는 삿포로 야경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