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로버트 켈리 교수 방송사고의 씬스틸러가 남긴 이야기

한참을 웃었다.

세상에 이렇게 귀여울 수가…

세계 최대 방송사에서 뉴스 인터뷰 중에, 그것도 엄중한 사안을 다루는 내용에 등장한 두 꼬마는 확고한 씬스틸러였다.

BBC 로버트 켈리 교수 방송사고의 씬스틸러가 남긴 이야기

인터뷰 내용의 전문은 이렇다. <blockquote class=”tx-quote-tistory”> 한국에서 10년을 살았는데 오늘이 그 중에서 최고의 날일 겁니다. 한국인들이 이걸 해낸 방식에 상당히 감명을 받았습니다. 탄핵절차 전체를 끝까지 마무리한 민주주의 국가는 거의 없습니다. 한국인들은 이걸 폭력도, 큰 혼란도 없이 해냈습니다. 헌법 절차를 준수했고, 아무도 죽지 않았으며, 쿠데타도 없었습니다. 아랍의 봄과는 달랐어요. 이건 민주주의의 대단한 성과입니다. 시스템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60일 안에 선거가 있을 겁니다. 전 이걸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스캔들은 늘 일어납니다. 문제는 민주주의가 그 스캔들에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것이죠. </blockquote> 사실 상당히 심도있고 고찰이 담겨있는 인터뷰 내용 이었기에 가려진 것이 아쉬웠지만, 별개로 두 꼬마가 선사한 웃음은 상실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또 다른 이면을 보여주었다. 각종 시선을 끌기 위한 자극적 보도, 옐로 저널리즘을 넘어 현실의 언론에서도 상처를 받아왔기에 이렇게나 해맑은 아이의 웃음이 국내와 해외 모두 단연 관심을 받은 것 같다. <figure class=”imageblock alignCenter” width=”1024″ height=”601″ filename=”스크린샷 2017-03-15 오후 9.37.57.png” filemime=”image/jpeg”> <img src=”./img/스크린샷 2017-03-15 오후 9.37.57.png” width=”1024″ height=”601″ filename=”스크린샷 2017-03-15 오후 9.37.57.png” filemime=”image/jpeg”/> <figcaption/> </figure> 이런 측면과 동시에 해외에서는 아이들의 어머니를 “보모”로 보도하며 “아시아 여성은 보모” 라는 인종차별의 논란이 일기도 했다. <iframe width=”1280″ height=”720″ src=”https://www.youtube.com/embed/PLMSoD1riE0″ frameborder=”0″ allowfullscreen=””/> 이 논란은 크게 동양과 서양의 시점 차이, 그리고 인종과 성별에 따른 선입견이 만들어 낸 복합적 문제였는데 이에 켈리 교수의 아내는 “더 이상의 논란보다 상황을 즐기기를 바란다”며 논쟁을 일단락 시켰다. 어쩌면 켈리 교수 가족 모두를 다시 BBC 뉴스에서 인터뷰 한 것은 위 논쟁을 진화시키고, 나아가 내재된 고정관념을 바꾸려는 시도였을거라 보여진다. 이토록 갈등과 편견이 난무하는 시대에 이번 방송사고가 인간으로서의, 대의의 화합을 시도하는 또 다른 이면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hr/> BBC 로버트 켈리 교수 방송사고의 씬스틸러가 남긴 이야기 끝.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