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사를 위한 첫 면허 시험.

기출을 꽤 열심히 돌리긴 했지만 기능 교육이 시작돼 머리에 과부하가 온 시점에

입교때 공부한 철도법도 가물가물 하고, 이론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아 걱정했는데

다행히 과락 없이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

제2종 전기차량 운전면허 필기 합격 후기, 팁 /
기관사, 면허

천왕역에서 내려 걸어가는 길.

오후 시험이라 항동철길도 보고 슬슬 걸어가려고 일찍 내렸는데
구로시험장 까지 생각보다 거리가 있었다.

오전 시험이거나 시간을 아끼려면
온수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는 편이 좋다.

걸어서 20분 정도 걸려 도착한
한국교통안전공단 구로시험장.

서울에 있는 단 하나의 시험장으로
빨리 예약하지 않으면 지방으로 가야하는 불상사가 생긴다.

지참물은 따로 없으며
수험표는 안가져가도 되고,
신분증은 모바일 신분증도 인정해준다.

시작 전 까지 대기하면서 그동안 풀었던 기출을 한 번 더 보고
윗 층으로 올라가 시험을 시작했다.

시험은 과목별 순서대로 응시가 가능하며
각 과목마다 시간 제한이 있고 빨리 푼다고 해서
다음 과목의 시간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전체적으로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아서
세 번 정도 검토하고 제출할 수 있었다.

합격 여부는 시험을 종료하면 바로 나오고
과목별 점수를 알고 싶다면 접수실에서 확인을 요청하면
프린트 해주며 비용은 무료다.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았는데
생각보다 기출 문제가 별로 나오지 않아 의아했다.
체감 상 기출은 1/3 정도?

동기들은 기출에서 거의 다 나왔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문제은행이다 보니 날짜마다 문제가 좀 다른 거 같다.

이론은 하나도 안보고 기출만 돌렸다면
평균 미달로 불합격 했거나, 아슬아슬하게 턱걸이 했을 거 같다.

필기 합격을 목표로 한다면 철도법은 확실히 공부하고,
나머지 과목은 기출 중심으로 자주 틀리는 문제만 이론을 이해하면
무난히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출 문제는 보통 기관에서 나눠주는데
개인적으로 필요하다면 관련 카페나 블로그에서
얻어서 풀어보면 된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지만 일단 한 고비는 넘었다고 생각하고
당분간은 8월에 있을 기능 시험에 집중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