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년 찾는 고궁의 야간개장.
낮과는 또 다른 모습에 점점 많아지는 인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찾고 있다.
아직은 약간 더운 초저녁,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찾은 이 곳은 전보다 이른 시기에 만난 창경궁이다.
서울 혜화, 창경궁 야간개장
야간개장 시간에 맞춰 찾은 창경궁의 홍화문.
아직 해가 저물지 않아서 그런지 한산한 모습이다.
깊이 우거진 수풀에 단연 돋보이는 나무.
춘당지의 반영도 아직인 걸 보니, 해가 더 저물어야 할 것 같다.
아쉽게도 온실은 아직 보수공사 중 이어서,
이렇게 작은 창을 통해서만 볼 수 있게 되어있다.
그래도 나름 이곳 저곳 만들어진 창에
간만에 안부 인사를 하는 것 마냥 반갑게 볼 수 있었다.
슬슬 해가 저물고, 춘당지의 반영도 또렷해져 간다.
입구부터 슬슬 밀려오는 사람들에
더 복잡해지기 전에 그만 나오기로 한다.
서울 혜화, 창경궁 야간개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