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가득한 탓에 집에만 있던 주말.
월요일을 앞두고 어디라도 다녀오고 싶은 마음에
마침 고래사진관에 현상과 스캔을 위해 맡겼던 필름을 찾아오기로 했다.
충무로 고래사진관 방문 / 고래현상소, 포클
오랜만에 온 충무로.
2년 전 과제 때문에 왔던게 바로 엊그제 같다.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았다.
역에서 나와서 15분 정도 걸으면 금방이다.
직선인 계단을 쭉 올라 3층에 위치한 고래사진관.
반갑게 맞이해주신 사장님께 맡겨둔 필름을 부탁드리고 이리저리 둘러봤다.
사진관답게 카메라, 사진 관련 서적, 사진집들이 즐비하게 놓여져 있다.
인테리어도 편하면서 독특한 색감으로 이뤄져있어서
지나가다 한번 씩 들리고싶은, 그런 공간이었다.
금방 필름을 찾아 다시 역으로 향했다.
멀리 보이는 남산과 스쳐지나가는 DDP를 보며 카메라 라도 가지고 나올 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고래사진관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3가 25-5 3층
평일 10시-19시 / 토, 일요일 11시-18시 / 목요일 휴무
동네 사진관은 증명사진이나 인화를 맡기러 가끔 갔었는데
영화의 거리이기도 한 충무로에서 사진관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다.
아날로그를 다루는 장소여서 그런지
사람냄새가 풍기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그런 곳 이었다.
직접 방문해서도 현상과 스캔이 가능하고, 흑백은 셀프로 현상하는 것도 가능하다니
아마 앞으로 더 자주 가게될 것 같은 느낌이다.
충무로 고래사진관 방문 / 고래현상소, 포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