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마음에 든 책.
색채가 없는 인물과 그 인물이 순례를 떠났다는 게 꽤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컬러가 있는 커버와 달리 겉 표지는 완전한 흑백인 것도 마음에 든다.
아무튼 또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이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 민음사, 소설
제목 :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지은이 : 무라카미 하루키
옮긴이 : 양억관
출판사 : 민음사
장르 : 소설
사람의 마음은 밤의 새다.
조용히 뭔가를 기다리다가 때가 오면 일직선으로 그쪽을 향해 날아간다.
색채가 없는 사람.
책에서는 별 다른 특색이 없는 사람을 말하고 있다.
그러한 사람이 어떠한 계기로 인해 하나, 둘 씩 자신의 색을 찾아가고 있는데
겉 표지와는 상반되게 나는 색채가 없는 사람은 흰색의 사람이라 생각한다.
색을 칠하는게 늦었을 뿐, 결국 살아가며 어떻게든
다양한 색으로 흰색을 매꿔간다.
다자키 쓰쿠루도 그런 사람이었고,
그가 순례로 표현되는 이야기를 통해 색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다소 억울한 순례길이긴 하지만,
색을 찾음으로서 찾아오는 자신만의 고민, 인간으로서 느껴지는 슬픔이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는게 아닐까.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 민음사, 소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