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 다이소에서 수예용 고무줄(0.6cm), 케이스 반짇고리 구매하기.
[팁]
목 늘어난 옷 2천 원으로 직접 수선하기 /
다이소, 맨투맨
옷을 잘 안 사는 편이기도 하지만,
마음에 드는 옷은 계속 입어서 빨리 늘어나고는 한다.
사진 속 옷도 한참 잘 입다가 목 부분이 늘어나
겨울철 집에서 입는 옷으로 사용했었는데
간단한 수선으로 다시 새 옷처럼 만들 수 있다 해 도전해 봤다.
수선을 위해 다이소에서 수예용 고무줄 0.6cm와
케이스 반짇고리를 구매했다.
바늘이나 실, 옷핀이 이미 있다면
고무줄만 구매하면 된다.
케이스 반짇고리는
바로 수선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도구가 들어있는데,
여기서 바늘과 실, 옷핀을 사용한다.
고무줄을 집어넣기 위해 목 부분의
봉제선을 찾아준다.
이때 목 부분 안쪽에 고무줄이 통과할 만한 공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만약 원단이 단면으로 마감돼 있다면 고무줄을 넣을 수 없어 수선이 어렵다.
가위나 칼을 이용해 고무줄이 들어갈 만큼
봉제선을 뜯어준다.
고무줄을 집어넣기 위해
어묵 꼬치를 만들듯 옷핀을 끝에 달아준다.
구멍으로 옷핀을 집어넣어
고무줄을 한 바퀴 둘러준다.
가능한 안쪽에서 꼬이지 않도록
살살 달래 가며 작업하는 게 좋다.
한 바퀴를 두른 모습.
여유 있게 작업하기 위해
고무줄을 당겨 여유분을 만들었다.
이제 원래 목둘레와 1:1로 길이를 맞춰야 하는데,
우선 고무줄의 양쪽을 잡아당겨 쭈글 한 상태로 만든다.
그다음 목둘레를 살살 늘려주면서
서로 같은 비율이 되도록 조정해 준다.
너무 조이거나 늘리면 주름지기에
기존 목둘레와 일치시키는 게 중요하다.
바느질할 여유를 남겨두고 절단한다.
이런 식으로 겹쳐 바느질해 준다.
혹시나 바느질이 풀리면 곤란하니
튼튼하게 재봉해 준다.
재봉이 끝나면 매듭을 진 후
실을 잘라 정리한다.
정리된 모습.
목 안쪽으로 집어넣어 준다.
이제 옷과 비슷한 색의 실을 준비해
아까 뜯어낸 재봉선을 닫아준다.
보이는 곳이기 때문에
안쪽부터 바느질을 시작해 매듭을 가려준다.
‘ㄹ’모양으로 튼튼하게 바느질하면 되는데,
사진과 같이 세로는 바늘이 옷감을 통과하게 작업한다.
뜯어낸 재봉선을 다시 닫는 모습.
세로는 이런 식으로 바느질하면 된다.
아래쪽까지 바느질이 끝났다면
매듭을 진 다음 가위로 실을 잘라낸다.
초보자 치고는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물.
이제 다리미를 이용해
목 부분을 다려준다.
정말 신기하게도
작업 전, 후가 확연히 다르다.
목이 늘어나 생겼던 주름이
대부분 원래 모습으로 짱짱해진 모습이다.
수선이 완료된 옷을 입어 본모습.
좋아하는 옷을 집에서만 입어 아쉬웠는데,
이번 가을에는 다시 입고 나갈 수 있겠다.
tip / 늘어난 다른 옷들도 같은 방법으로 수선해 보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