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했던 공구가 도착해 바로 진행한 브레이크 패드 교체 작업.
올 뉴 모닝의 휠 특성상 브레이크 패드 잔여량 확인이 어려운데,
카메라로 이리저리 비춰본 결과 마모도가 높아 정비를 결정, 교체한 후기다.
[올 뉴 모닝]
브레이크 패드 직접 교체하기 /
브레이크 피스톤 리턴 공구 만드는 법
이번 작업에서는 전륜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 교체와
구리스 재 도포, 녹 청소를 하고자 한다.
처음에는 차량에 기본적으로 포함돼 있는
OVM(On Vehicle Material) 공구로만 진행하고자 했으나,
휠 너트 고착으로 도저히 진행이 어려워 약 40cm의 롱 복스대를 구해 다시 진행했다.
우선 OVM 공구에 포함된 잭을 사용하기 위해
트렁크 하단을 열어본다.
스페어타이어와 함께 있는 OVM 공구들.
여기서 잭과 잭에 필요한 공구를 꺼내준다.
이제 휠 너트를 풀고 잭을 이용해 차체를 올려야 하는데,
그전에 탄탄한 평지에서 고임목을 받쳐놓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체결했는지 확인한다.
안전을 확인한 후 이상 없다면 잭으로 차체를 들어 올리기 전
롱 복스대에 21mm 복스알을 연결해 휠 너트를 조금씩 풀어놓는다.
잭을 올린 다음 휠 너트를 풀려고 하면
차체가 움직이고 잭이 쓰러질 수 있으니 반드시
내린 상태에서 너트를 어느 정도 미리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
이전 정비 때 임팩을 사용해 오버토크로 체결했거나
녹으로 고착된 상태라면 잘 안 풀리기에 가능한 긴 복스대로
차체를 잡고 올라 타 풀어주면 된다.
고성능 차량의 경우 브레이킹 시 너트가 잠기도록 역방향 설계라지만,
대부분 일반 차량의 경우 원래대로 작업자 시점 반시계 방향으로 풀어준다.
휠 너트가 어느 정도 풀렸다면
이제 잭을 가져와 차체를 올려준다.
OVM 공구 중 이렇게 세 가지를 준비하면 된다.
잭을 받치는 잭 포인트 역시 중요하다.
다른 곳에 잭을 설치하면 차체가 손상될 수 있으니
홈이 난 두 곳 사이에 잭을 위치시킨다.
잭 포인트에 잭을 위치시킨 모습.
이제 공구를 결합해 열심히 돌려준다.
지면과 타이어가 떨어진 걸 확인하고
휠 너트를 모두 풀어준다.
휠 너트를 모두 풀어준 모습.
이제 휠을 당기면 분리되는데,
아무리 힘써도 너트가 잡고 있는 마냥 꿈쩍도 안 하는 경우가 있다.
휠 허브가 고착돼 휠이 안 빠지는 건데
이때는 타이어 부분을 발로 가볍게 차주면 된다.
세게 차야 할 경우에는 잭이 넘어갈 수 있으니
타이어가 지면에 살짝 닿도록 잭을 내리고 세게 차면 분리된다.
차체에서 휠을 분리한 모습.
고착돼서 꽤 애를 먹었다.
분리한 휠은 안전을 위해
잭 뒷 쪽에 받쳐놓는다.
이제 브레이크 패드 교체를 위해
캘리퍼를 분해해야 한다.
사진에 표시된 두 곳의 볼트를
14mm 복스알로 풀어준다.
아래쪽 먼저 풀어준 모습.
이어서 위쪽 볼트로 풀어줬다.
윗 쪽은 긴 볼트를,
아래쪽은 짧은 볼트를 사용 중이다.
캘리퍼를 잠시 거치해놔야 하는데,
디스크와 허브에 걸쳐 놓으면 된다.
다만 빨간 네모 속 브레이크 액 라인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서 거치해야 한다.
캘리퍼를 거치한 모습.
아마 디스크와 패드 모두 한 번도
교체하지 않은 듯하다.
기존 패드를 화살표 방향으로 분리하면 되는데,
만약 고착돼 어렵다면 일자 드라이버로 벌려서 빼주면 된다.
브레이크 패드의 이동을 도와주는
가이드 핀 역시 화살표 방향으로 당겨 분리한다.
가이드 핀을 제거한 모습.
녹이나 분진이 쌓인 곳은 솔로 정리해 주면 좋다.
이전에 사용하던 패드.
거의 마모 한계선까지 사용했다.
가이드 핀 역시 패드가 움직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
솔을 이용해 녹과 분진을 제거해 준다.
기존에 사용하던 패드와 신품 패드의 두께 차이.
아래 보이는 은색 핀이 “끼익 – ” 소리로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데,
거의 해당 부분까지 마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품 패드는 상신 하드론을 이용했으며
자세한 후기는 해당 포스팅(LINK)을 참고하면 된다.
바깥쪽 패드는 두 개의 튀어나온 부분이,
안쪽 패드는 은색 핀이 있으니 구별해서 장착하면 된다.
사진에 보면 기존에 사용하던 안쪽 패드에 방열판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분리해서 신품 패드에 이식해 주면 된다.
방열판을 신품 패드에 이식한 모습.
이제 구리스 도포를 해야 한다.
구리스는 패드가 원활히 움직이도록 돕기에
가이드 핀의 안쪽 부분과 실린더와 방열판이 맞닿는 부분에
적당량 도포해 주면 된다.
이제 가이드 핀을 다시 장착한 후
바깥쪽과 안 쪽 패드를 사진과 같이 조립한다.
가장 힘들었던 브레이크 피스톤 리턴 작업.
그동안 사용했던 패드가 마모돼 얇아졌기 때문에
사진과 같이 피스톤이 나와있는 상태인데,
집어넣지 않으면 캘리퍼 조립이 불가하다.
손으로 밀어 넣는 것은 불가하며 전용 리턴 공구 또는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제자리로 집어넣어야 하는데 잘 들어가지 않아
다이소에서 실리콘 건을 사 와 직접 브레이크 피스톤 리턴 공구를 만들었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사진과 같이 사용하던 패드를 피스톤에 밀착시키고,
실리콘 건의 가운데 부분을 캘리퍼에 걸어 힘을 주는 것이다.
처음에는 잘 안 들어가다가 힘을 반복적으로 주니
어느 순간부터 쭉 밀리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적은 힘으로도 밀리는 걸 보니
피스톤이 고루 힘을 받아야 원활하게 들어가는 듯하다.
브레이크 피스톤이 원위치된 모습.
덕분에 다이소 까지 다녀오고 애 좀 먹었다.
이제 캘리퍼를 다시 조립하면 되는데
상단과 하단에 핀이 튀어나와 있어 안 들어갈 수 있다.
해당 핀은 손으로 누르면 반대쪽으로 밀리니
어느 정도 눌러 놓은 다음에 캘리퍼를 조립하면 된다.
아래도 마찬가지로 핀을 눌러 밀어낸 다음
볼트를 조여 작업을 마무리했다.
토크 렌치를 구비해 규정 토크에 맞춰 작업하면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캘리퍼 쪽 14mm 볼트는 롱 복스대로 힘을 한번 주고,
휠 너트의 경우 올라타 체중을 실어 체결한 다음
최초 주행 후 다시 한번 올라타서 체결해 주면 된다.
처음에는 중간에 찾아보고 익숙지 않은 것들이 있어서 오래 걸렸지만,
한 번 해보면 전륜 브레이크 패드 교환에 1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올 뉴 모닝]
브레이크 패드 직접 교체하기 /
브레이크 피스톤 리턴 공구 만드는 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