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한 번 가봐야지, 하다가 날이 더워지기 전에 찾은 스누피 가든.
마침 인근에 취재를 하러 갈 일도 있고 해서
그나마 사람이 적은 평일날 방문하게 된 곳이다.
[리뷰]
제주 구좌 / 마음 놓고 동심으로, 스누피 가든
제주시 구좌읍 금백조로 930에 위치한 스누피 가든.
비자림을 지날 때 항상 표지판을 보고는 했는데,
드디어 전시를 관람하고자 찾아갔다.
얼마 전 인플루언서가 다녀가서인지
평일임에도 주차장이 차로 가득하다.
아마 주말에는 주차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지 않을까 싶다.
차를 대놓고 정문으로 가는 길.
현무암 스누피가 반겨준다.
정문에서 매표를 하고
팔찌 착용 후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 8천 원.
네이버를 통해 예매하면 더 저렴하게 관람이 가능하다.
팔찌를 두르고
본격적인 관람을 시작한다.
여느 전시관과는 다르게 통창으로
자연광을 활용한 게 눈에 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토존도 한가득.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들 동심에 빠진 듯하다.
창 너머 스누피.
각종 굿즈도 전시되어 있다.
아이들한테 가장 인기 많던 포토존.
단편 영화도 상영 중이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어른들도 생각하게 만든다.
깨알 같은 그림자.
실내 전시가 끝나면
외부 공간으로 이어진다.
부지가 굉장히 넓기에
편하게 이동 가능한 셔틀이 운행 중이다.
각종 테마로 이루어진 야외 공간.
이때부터 매표 시 나눠준 종이에
스탬프를 차곡차곡 쌓게 된다.
공간이 하나하나 정교하게 만들어져서
보면서도 감탄이 나온다.
아이들을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액티비티 공간.
색감이 진해서 사진 찍기도 좋다.
반 정도 지났을 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루시의 레모네이드 카페가 나온다.
레몬 색상의 상큼한 굿즈가 많던 곳.
이 카페만큼은 레모네이드가 인기 메뉴다.
테이크 아웃해서 마실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풍겨와
그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레모네이드 카페 옆에 위치한 푸드 트럭.
핫도그와 간단한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잠시 쉬었다가 다음 테마로 이동한다.
자연이 좋아서 가족 단위로 와도 괜찮은 곳.
우드스탁의 둥지로 올라간다.
엄청나게 큰 둥지, 그리고 알.
나름 스릴도 있다.
연인들한테 인기 많던 포토존.
마지막으로
루시의 가드닝 스쿨이 반겨준다.
식물이 한가득인 잔잔한 공간.
조그마한 교실도 있다.
전시의 끝은 입구에 위치한
기념품 점과 카페를 통해 마무리된다.
탐나는 굿즈가 많다.
굿즈를 몇 개 사고,
스탬프를 모두 모아 배지로 교환했다.
오밀조밀 알차고 섬세한 구성.
조금 긴 동선은 힘들 수도.
어디서 돈이 나서 이렇게 퀄리티 좋은 공간을
조성했는지 매우 궁금해진 전시.
스토리도 잘 이어져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데다
거를 것 없이 하나하나 섬세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자연스레 감탄하며 전시를 관람했다.
또한 실내 전시만 있다고 해도 만족스러운 정도인데,
야외 공간은 이보다 더 크고 액티비티도 있으니
얼마나 큰 부지에 만들어진 건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다만 천천히 둘러보면 약 2시간 정도는 소요되기에
무리하지 말고 쉬엄쉬엄 걷는 게 좋다.
평일이나 주말에 사람이 항상 몰리긴 하지만
워낙 넓어서 관람에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기에
제주에 왔다면 가족이나 연인 모두 꼭 방문하길 추천하는 장소다.
위 리뷰는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은 객관적 리뷰입니다.
[리뷰]
제주 구좌 / 마음 놓고 동심으로, 스누피 가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