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뮤지컬 드림걸즈 내한공연

오랜만에 뮤지컬을 보러 왔다.

문득 주말에 오늘 관람일 이라고 알림 문자가 오길래 보니,

까마득한 두 달 전, 예매한 뮤지컬 이었다.

일에 치여 피곤한 나날에 봄이 오는 설렘도 묻어두고 있었는데

좋은 일탈의 거리가 생겨 들뜬 마음으로 공연장으로 향했다.


뮤지컬 드림걸즈 내한공연


샤롯데 씨어터 사진.

토요일 18:30 공연으로 저녁때 방문한 샤롯데 씨어터.


뮤지컬 드림걸즈 내한 공연 사진.

이번 공연이 최초 내한이어서 그런지 이곳 저곳 잘 꾸며놨다.


뮤지컬 드림걸즈 내한 공연 사진.

오늘 캐스트 명단.

에피 화이트 역만 멀티 캐스트고 나머지 역은 원 캐스트였다.


뮤지컬 드림걸즈 내한 공연 사진.

무대가 정말 아름다웠는데 공연장 내부는 전면 촬영 금지여서 아쉽게 티켓만..


벚꽃이 만개한 석촌 호수 사진.

공연이 끝나니 거진 아홉시가 넘었다.

온 김에 벚꽃 만개한 석촌호수도 들르기로.


벚꽃이 만개한 석촌 호수 사진.

저녁 석촌호수의 야경은 롯데월드 탓에 마냥 이쁘다.


벚꽃이 만개한 석촌 호수 사진.

벚꽃도 만개하고, 다가오는 석가탄신일의 초롱등도 빛나고,

사람도 정말 진짜로 많다.


벚꽃이 만개한 석촌 호수 사진.

봄처럼 둥글게 만개한 벚꽃이 가로등을 비추는 듯 했다.

섬세한 무대 구성과 공연 전반의 라이브 밴드 연주, 기대하던 아메리칸 소울의 향연.

두 달 전, 무심코 최초 내한이라는 말에 혹해서 예매했던 공연이다.

사실 “드림걸즈”라는 뮤지컬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었고,

그것도 예전에 영화로 본 것이 전부였기 때문에

보러 가는 중에도 살짝 걱정이 들었는데

오랜만에 정말 시원하고 애절한 가창력을 가진 배우들의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스토리 자체는 가볍지 않은, 흑인들의 억눌렸던 역사와 인물들의 얽히고 설켜버린 인간 관계를 다루고 있지만

그런 스토리였기에 노래 한 곡, 한 곡이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전달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자막 제작자의 센스, 정말 감탄스럽다.

내한공연의 특성상 원어나 영어로 공연하기 때문에 스크린을 통해 자막을 띄워주는데

보통은, 대사를 그대로 번역해 영화 자막처럼 띄워주고는 한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가 조크를 하면 관련된 인물 사진을 보여준다던가,

특정 키워드, 배우가 강조하는 단어에는 타이포그래피로 눈에 쏙 들어오게 띄워준다.

사소한 디테일이지만, 자막에 대한 관객의 호응도 대단히 열성적이어서

앞으로 여러 내한공연에 적용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시작 전, 뮤지컬 전용 극장임을 강조하는 샤롯데 시어터도 만족스럽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그래서 객석과 무대가 가깝고 무대 디테일이 정말 뛰어나다.

오죽하면 공연 중 카메라가 취재할 때, 그 영상이 라이브로 무대 내 티비 스크린에 출력되는 정도이다.

답답했던 일상의 연속에, 시원하게 기분 전환하기 좋은 뮤지컬이었다.


뮤지컬 드림걸즈 내한공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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