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날에 이어 20km 이상의 시정거리를 보여준 연휴 중반.
하도 이리 저리 많이 다녔던 연휴라서 쉬고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이런 날도 이젠 며칠 없으니 카메라를 가지고 서울이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향했다.
서울 성동, 서울이 있는 매봉산 팔각정
전 날에 이어 날씨가 좋았던 연휴.
응봉산에 이어 서울 전경이 잘 보인다는 매봉산에 올랐다.
약수역 5번 출구로 나와 직진 후 남산 타운 상가를 돌아,
방송고 뒷 편을 따라 쭉 올라가면 팔각정이 나온다.
한 눈에 보이는 서울 시내.
서쪽은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는 않는다.
숨어있는 장소를 찾은 듯
팔각정에 오르는 순간 탁 트인 전경이 보인다.
여섯시를 조금 넘겨 해가 저물어 가는 서울.
야경도 명소라고 하는데,
삼각대가 없어서 다음으로 미뤄두고 그만 내려왔다.
이태원까지 세 정거장이어서
간 김에 들르기로 하고 친구와 만났다.
자주가던 포션이 이사가고 다른 곳을 찾다가 들어간 "그냥 술집".
간단하게 마시기도 괜찮고,
사장님이 파이팅 넘치신다.
맥주 두 잔에 치즈불닭이었는데
산에 올라갔다고 피곤한건지, 만사가 피로인건지
하도 힘들어서 오랜만에 온 이태원을 뒤로하고 일찍 돌아갔다.
서울 성동, 서울이 있는 매봉산 팔각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