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 만에 마무리 된 철도운송산업기사 자격증 취득.
원래는 1회, 3회 시험에 응시해서 끝내려고 했는데, 교번 근무에 들어가면서
시험 일정이 맞지 않아 결국 해를 넘겨 운산기 취득을 완료했다.
철도운송산업기사 필답, 작업형 최종 합격 후기, 팁 /
운산기, 독학

작업형 시험을 위해 영주로 떠나는 날.
휴무날 일찍 일어난게 아쉽긴 하지만
오랜만에 KTX를 타니 반은 설레고 반은 떨린다.
이전에 필답형은 가까운 고사장에서 시험을 마쳤다.
총 14문항의 주관식으로 시험이었는데,
박영사 책을 기준으로 눈에 익은 문제도 많이 나왔지만
면허 초창기에 공부했었던 내용도 간혹 나와서
머릿속에서 끄집어 내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필답 + 작업형 시험은 각 50점, 총 100점으로
합산 60점 이상 득점하면 합격이기에 필답형에서 안정권을 만들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아리송했던 문제가 많아서 작업형을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됐다.

작업형 시험은 필답형 시험과 같이 접수하며
대전조차장역과 영주역에서 응시가 가능하다.
알려진 것 처럼 대전이 시험 분위기가 좋고
점수를 후하게? 준다는 얘기가 많아서인지
시작과 동시에 접수하지 않으면 거의 응시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큐넷은 항상 접속대기이기 때문에…
그리고 비번날 퇴근하면서 모바일로 들어가서 그런지
몇 번 튕기고 결국 휴무날에 맞추다 보니 영주만 남았다.
그래도 평가는 공정할 거고
역에서 시험장 까지 영주역이 훨씬 가깝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시험장은 영주역에서 나오자 마자
왼쪽으로 쭉 가면 5분 안쪽으로 도착할 수 있다.
주변에 본죽이나 분식집도 있어서
간단하게 밥을 먹고 가기도 좋다.

안내문을 따라 올라가면 대기하고 있다가
신분 확인 후 시험을 진행한다.
진행 순서는 제비뽑기를 통해 정했으며,
시험은 전호, 선로전환기, 차량 해결 순으로 진행했고
옆 방에서 전호 시험을 보고 밖으로 나가 대기 후 차례대로 하는 방식이다.
우선 전호 시험은
감독관이 전호 종류를 말했을 때 내가 현시 방법을
표현하거나 말로 하면 되는데,
이게 전호 종류만 물어보는 게 아니고
현시 방법, 예를 들어 버저 전호 “짧게 세 번”을 물어보는 경우도 있어서
익숙해질 때 까지 외우는 게 좋을 거 같다.
선로전환기와 차량 해결은 박영사 교재와 유튜브를 통해 공부했고
실습을 따로 진행해보지는 않았는데, 진행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선로전환기는 각 부위의 명칭과 역할을 숙지하고,
차량 해결은 제동관 연결을 충분히 시뮬레이션 해보는 게 좋다.
쌀쌀한 날씨였는데 제동관이 좀 단단해져서
연결할 때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나온 최종 결과.
다행히 필답형과 작업형을 합쳐 60점 이상 득점해
철도운송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영주는 점수도 잘 안주고, 시험때 모르면 혼낸다는 후기가 많던데
내가 갔을 때는 다들 친절하시고 점수도 잘 주셨다고 느꼈다.

자격증은 상장형과 수첩형 두 가지로
상장형은 바로 프린트할 수 있고,
수첩형은 수수료를 결제하고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취득한 철도운송산업기사 자격증.
비전공자여서 아주 수월했던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다.
다음은 직무 관련 자격증이기도 하고,
안전 분야 가산점으로도 인정되는
산업안전산업기사를 취득해보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