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져서 핸들에 있는 열선을 켜려고 했더니 버튼에 불이 안들어온다.

원인을 찾아보니 퓨즈가 나갔거나, 높은 확률로 핸들에 있는 클럭 스프링 단선이라고 하는데

직접 수리할 수 있는 범위로 판단돼서 부품을 구매해 작업을 진행했다.

난이도는 중, 작업 시간은 40분 정도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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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모닝]
핸들 클럭 스프링 자가 교체하기 /
열선, 클락션 고장

핸들에 있는 클럭 스프링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핸들 분리가 필수적이다.

공구는 소켓 렌치(22mm), 별 렌치(T40), 십자 · 일자 드라이버와 네임펜이 필요하며,
부품은 “컨택트 어셈블리-클럭 스프링, 93490 3R311”을 구매했다.
핸들을 분리하려면 핸들에 장착된 각종 장치를 제거해야 하는데
여기에 클락션인 경음기, 열선 핸들, 에어백이 포함된다.

작업 중 안전과 정비 후 오류 코드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우선 엔진룸을 열어 배터리 옆에 위치한 퓨즈 박스에서
“경음기(10A)” 퓨즈를 제거한다.

퓨즈 제거는 퓨즈 박스 커버에 있는
집게를 사용하면 된다.

이어서 운전석 좌측 무릎 무근의 퓨즈 박스를 열어서
“에어백(10A), 열선 핸들(15A)” 퓨즈를 제거한다.

세 개의 퓨즈를 모두 제거한 뒤 본격적으로 핸들을 분해한다.

우선 에어백 모듈, 클락션을 분리하기 위해
별 렌치로 핸들 좌, 우측의 볼트를 풀어준다.

작업 공간이 좁고 볼트가 세게 체결되어 있기 때문에
지지대를 사용해서 풀어주는 편이 좋다.

볼트의 끝 부분이 걸리게 되어 있어서
계속 돌려도 에어백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는데,

사진의 화살표 방향으로 당기면서 볼트를 풀면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에어백을 조심히 들어내면
후면에 노란색 커넥터가 보인다.

주황색 락을 위로 당겨서 잠금 해제 후
손으로 잡아 당겨서 분리한다.

에어백이 완전히 분리된 모습.
안쪽에 흰색 커넥터와 파란색 접지도 분리해준다.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핸들 분리 후 재결합 시 정위치를 찾고 너트의 적정 토크를 알 수 있도록
가장 안쪽, 너트, 핸들에 일자로 선을 그어준다.

이제 22mm 복스알을 이용해서
핸들 중앙에 있는 너트를 풀어준다.

상당히 세게 조여있기 때문에 롱 렌치가 있는게 좋고,
한 사람이 핸들을 잡아줘야 풀기 수월하다.

너트를 제거한 후 핸들 분리는
손으로 툭툭 쳐가며 몸 쪽으로 잡아 당기면 된다.

드디어 보이는 클럭 스프링.

십자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좌, 우측의 볼트와
하단 중앙에 있는 볼트를 풀어준다.

헤라가 있으면 좋은데 없으면
일자 드라이버 또는 신용카드로 틈을 벌려 분리한다.

이제 고장난 클럭 스프링을 제거하고
신품을 장착하면 된다.

클럭 스프링은 사진처럼 몇 개의 플라스틱 락으로 고정되어 있는데,
손으로 살짝 벌려서 당겨주면 빠진다.

클럭 스프링에 연결된 케이블도 모두 분리한다.

이제 분해는 모두 끝났고
신품 장착 후 역순으로 조립하면 된다.

신품 클럭 스프링에는 사진처럼 흰색 가이드가 장착되어 있다.

클럭 스프링의 역할이 핸들이 돌아가는 동안
모든 각도에서 장치의 통신과 전원 등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정위치가 있고, 그걸 고정한 가이드다.

분리했던 케이블을 연결하고
가이드가 가운데 위로 가도록 클럭 스프링을 장착한다.

가이드를 그대로 꽂아둔 채
플라스틱 케이스를 조립한다.

핸들을 장착할 때는 아까 표시해 둔 정위치에 맞게
일직선이 되도록 위치시킨다.

똑바로 하지 않으면 차가 직진하는데
핸들은 좌, 우로 틀어진 상태가 된다.

다시 너트를 장착하고 22mm 복스알로 조립한다.

처음에 강하게 체결 있어서 세게 잠갔더니 사진처럼 오버 토크가 나버렸다.
주의해서 정 토크로 체결하는 게 좋다.

이제 가이드를 뽑고 케이블 두 개를 핸들과 연결한다.

마지막으로 에어백 커넥터를 연결해야 하는데
꼭 노란색 커넥터를 연결하고 주황색 락을 세게 눌러 체결해야 한다.

주황색 락이 이중 락이어서 한 번만 누르고 작업을 끝내면
에어백 경고등이 점등된다.

분명히 잘 체결했다고 생각하고 조립했는데,
경고등이 떠서 다시 분해해 보니 주황색 락이 반만 들어가 있어서
다시 꾹 눌러 끝까지 체결했다.

커넥터를 연결했으면 다시 별 볼트로 에어백을 고정하고,
분리해 둔 퓨즈를 꽂으면 작업 끝이다.

결과적으로 열선 핸들이 다시 정상 작동했으며,
크게 어려운 작업은 아니었는데
전장에 관련된 정비이다 보니 아무래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