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한 번 겪은 뒤로 조심하게 된 배터리 방전.
지상이나 지하 주차장에서는 시간이 걸려도 보험사에 연락해 긴급 출동 서비스를 받으면 되지만,
지금은 타워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시동이 안걸리게 되면 골치가 아파질 거 같아서
미리 예방 정비로 인터넷을 통해 배터리를 주문, 직접 교체해봤다.
배터리를 40에서 60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도 생각했으나,
부가적으로 바꿔야하는 부품도 많고 순정과 동일한 용량이 무게나 알터와 밸런스가 좋을 거 같아서
델코의 40 용량 배터리로 작업을 진행했다.
[올 뉴 모닝]
자동차 배터리 자가 교체하기 /
겨울철 방전, 시동 불량
배터리는 미리 인터넷으로 델코의 “DF40AL”을 주문했고,
공구는 롱 티 복스(12mm), 스패너(10mm)를 준비했다.
롱 티 복스는 보통 배터리 업체에서 무상으로 빌려주는데
작업 공간이 좁기 때문에 반드시 30cm 이상의 롱 티 복스를 요청해서 빌려야 한다.
우선 10mm 스패너를 이용해서 배터리에 연결된 단자를 풀어줘야 하는데
꼭 마이너스(-)를 먼저 풀고 플러스(+)를 풀어야 한다.
사진 상 바로 노출되어 있는 오른쪽이 마이너스 단자고,
플라스틱 커버로 보호된 왼쪽이 플러스 단자다.
마이너스를 먼저 분리 후
플러스 단자까지 분리 한 모습.
이제 롱 티 복스를 이용해 배터리 받침대에 있는
고정 볼트를 풀어줘야 한다.
사진처럼 깊고 좁은 공간에 있기 때문에
긴 길이의 롱 티 복스가 필요하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서 풀어주는데
다 풀지 않아도 어느정도 풀면 배터리 분리가 가능하다.
받침대의 볼트를 어느정도 풀어준 후
손잡이를 잡고 배터리를 들어 올리면 분리가 된다.
풀어준 볼트는 차체 내부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새로 배송 온 배터리.
같은 용량도 거치 방식에 따라 모델명이 다른데,
TA 모닝은 AL 방식의 배터리를 구매하면 된다.
새 배터리를 설치하기 전에
반드시 상단 좌측과 우측의 누액 방지 마개를 뽑아야 한다.
뽑은 마개는 폐 배터리에 다시 꽂아서
업체에 반납하면 된다.
받침대 위에 배터리를 거치시키고
고정 브라켓을 확인한 후 다시 볼트를 조여준다.
배터리 장착 후 단자 연결은 분리와 반대로
플러스(+) 먼저 체결하고 마이너스(-)를 체결하면 된다.
헐겁게 조이면 운행 중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돌아가거나 빠지지 않도록 단단히 조여야 한다.
확실히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하니 시동성도 좋아졌고,
무엇보다 시동이 안 걸릴 걱정이 줄어들어서 마음이 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