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호텔리어의 오월 노래, 홍성표, 안길정 / 빨간소금, 정치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집어 든 책. 호텔리어와 오월, 노래 이 세 가지가 무슨 연관이 있을까 했는데 광주 관광호텔에서 바라본 광주 민주화 운동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었다. [리뷰] 호텔리어의 오월 노래, 홍성표, 안길정 / 빨간소금, 정치 교복의 흰 칼라가 5월의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고, 검푸르게 굳은 얼굴은 단잠에 든 듯 평온했다. 평소 에세이나 소설, 자기 계발서를 자주 접하다 보니 역사와 정치에 관한 책은 선택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왠지는 모르는데 그 날에는 그냥 이 책에 손이 갔다. 당시 처참했던 금남로 풍경은 이제껏 듣고 본 것을 토대로 어느 정도 이미지가 그려져 있었지만, 시위대도, 군부도 아닌 광주 관광호텔에서 근무하던 호텔리어의 제 3자 시선으로 보니 새삼 그 과거의 시간이 더 생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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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기사단장 죽이기,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동네, 소설
오랜만에 읽은 책. 그간 종이책을 별로 안 봤어서 그런지 읽는데 시간이 좀 들었지만, 역시나 깊게 읽은 책이다. [리뷰] 기사단장 죽이기,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동네, 소설 나는 언어를 잃은 소설가처럼, 악기를 잃은 연주자처럼, 그 간소한 정사각형 작업실에서 하릴없이 손을 놓고 있었다. 항상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보고 있으면 마치 소설 속 장소에 가 있는 듯 한 느낌이 든다. 그만큼 섬세한 묘사 덕분인지, 한번 책을 집으면 놓기 힘들고 기사단장 죽이기 역시 그러한 책이다. 책에 등장하는 음악부터 위스키까지 하루키가 애정 하는 것들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위 리뷰는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은 객관적 리뷰입니다. [리뷰] 기사단장 죽이기,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동네, 소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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