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Books

[리뷰] 이상한 과일, 김진묵 / 현암사, 예술 당신에게 물려받은 책 중 하나. 서로 비교적 같은 취향을 가지고 있었음을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수십 권의 책을 펼쳐보지 못하다가 이제 재즈에 관한 책 한 권을 열어봤다. [리뷰] 이상한 과일, 김진묵 / 현암사, 예술 어차피 살아 있는 동안은 불안정하다. 재즈의 불안정한 느낌은 삶을 비추고 있는 것이다. 고리타분한 이론에 관한 이야기는 어울리지 않는 재즈. 재즈가 걸어온 길, 사람, 리듬에 대해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쓰여있어 새삼 음악을 글로서 이해하며 읽을 수 있었다. 어떤 음악보다 평범한 사람을 닮아 있기 때문에 현대인들이 더욱 재즈를 사랑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자체로 변형이자 반복이고 자유이며 부조화의 조화인 재즈. 재즈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 더보기
[리뷰] 세상만사 그런대로, 읽앍 / 독립출판, 소설 소설과 수필 속 애매한 경계. "어느 장단에 춤을..."을 읽고 두 번째로 읽게 된 작가 읽앍의 세상만사 그런대로다. [리뷰] 세상만사 그런대로, 읽앍 / 독립출판, 소설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게, 세상 모든 일들이 다 그런 것처럼, 적당한 높이를 찾기 위해 계속 공을 던지면서 연습해야죠.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에피소드로 읽다 보면 이게 픽션인지 사실인지 구분이 잘 안 갈 정도다. 아마 대부분 작가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세상사는 소시민의 이야기를 적절한 풍자와 같이 읽을 수 있으니 아담한 사이즈의 책을 가방 속 한편에 넣어놓고 일상에 텀이 생겼을 때 읽고 싶어 지는 책이다. 위 리뷰는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은 객관적 리뷰입니다. [리뷰] 세상만사 그런대로, 읽앍 .. 더보기
[리뷰] 호텔리어의 오월 노래, 홍성표, 안길정 / 빨간소금, 정치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집어 든 책. 호텔리어와 오월, 노래 이 세 가지가 무슨 연관이 있을까 했는데 광주 관광호텔에서 바라본 광주 민주화 운동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었다. [리뷰] 호텔리어의 오월 노래, 홍성표, 안길정 / 빨간소금, 정치 교복의 흰 칼라가 5월의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고, 검푸르게 굳은 얼굴은 단잠에 든 듯 평온했다. 평소 에세이나 소설, 자기 계발서를 자주 접하다 보니 역사와 정치에 관한 책은 선택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왠지는 모르는데 그 날에는 그냥 이 책에 손이 갔다. 당시 처참했던 금남로 풍경은 이제껏 듣고 본 것을 토대로 어느 정도 이미지가 그려져 있었지만, 시위대도, 군부도 아닌 광주 관광호텔에서 근무하던 호텔리어의 제 3자 시선으로 보니 새삼 그 과거의 시간이 더 생생하.. 더보기
[리뷰]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무라카미 하루키 / 문화사상사, 소설 하루키의 장편 소설은 대부분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도서관에서 낯선 책을 하나 찾아 빌려왔다. 이번에 읽은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이다. [리뷰]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무라카미 하루키 / 문화사상사, 소설 단순한 말이나 약속뿐만이 아니라 작고 구체적인 사실을 하나하나 정성껏 쌓아가는 것으로 우리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도쿄에 적당한 음악이 흐르는 재즈바를 운영하는 남자가 과거에 사로잡혀 지내는 이야기. 누구에게나 특별한 기억이 있는 과거는 쉽게 잊히지 않고, 애써 잊어도 어느 순간 우연히 다시 기억되고는 한다. 한 번쯤은 있을 법 한 첫사랑에 대한 기억도 물론 이 책에 나온 이야기 중 하나다. 인간의 기억과 현실에 대한 불완전한 딜레마를 조금은 쓰게 느.. 더보기
[리뷰] 프레임, 최인철 / 21세기북스, 자기계발 책갈피를 꽂아둔지 반년이 지나버린 책.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소설만 주구장창 읽어버리고 마음잡아 정독한 자기계발에 대한 책이다. [리뷰] 프레임, 최인철 / 21세기북스, 자기계발 과거는 현재의 눈으로 볼 때만 질서 정연하고 예측 가능한 것이다. 심리학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들을 예로 알기 쉽게 일상에 존재하는 프레이밍에 대해 설명한 책. 우리는 누구나 자신도 모르게 혼자만의 줏대, 프레임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틀로 인해 자신 또는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는 문제가 빈번히 일어난다. 가지고 있는 프레임에 대해 돌아보고 질문해보며 건강한 시선으로 바꾸기 위한 지침서 같은 책이다. 위 리뷰는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은 객관적 리뷰입니다. [리뷰] 프레임, 최인철 / 21세기북스, 자기.. 더보기
[리뷰] 기사단장 죽이기,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동네, 소설 오랜만에 읽은 책. 그간 종이책을 별로 안 봤어서 그런지 읽는데 시간이 좀 들었지만, 역시나 깊게 읽은 책이다. [리뷰] 기사단장 죽이기,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동네, 소설 나는 언어를 잃은 소설가처럼, 악기를 잃은 연주자처럼, 그 간소한 정사각형 작업실에서 하릴없이 손을 놓고 있었다. 항상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보고 있으면 마치 소설 속 장소에 가 있는 듯 한 느낌이 든다. 그만큼 섬세한 묘사 덕분인지, 한번 책을 집으면 놓기 힘들고 기사단장 죽이기 역시 그러한 책이다. 책에 등장하는 음악부터 위스키까지 하루키가 애정 하는 것들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위 리뷰는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은 객관적 리뷰입니다. [리뷰] 기사단장 죽이기,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동네, 소설 끝. 더보기
[리뷰] 초보자를 위한 기초사진, 임상섭 / 예술, 파란사진 매번 보이는 대로 사진을 찍다가 수동 모드의 재미를 알게 된 요즘, 사진을 기초부터 다시 잡아보고 싶은 마음에 초보도 보기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의 책을 구매했다. [리뷰] 초보자를 위한 기초사진, 임상섭 / 예술, 파란사진 피사체와 그 피사체를 비추고 있는 빛, 그리고 촬영자의 감정이 일치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사진에 대해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부터, 이미 취미로 사진 활동을 하는 사람까지 폭넓게 읽기 좋은 책이다. 파지법부터 조리개와 셔터 조절 방법, 화이트 밸런스의 개념까지 이어지는 내용은 다양한 예시가 포함되어있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무언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무렵, 너무 어려운 내용이나 전문 서적을 바로 읽고자 한다면 흥미가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그럴 땐 쉽게 이해할 수.. 더보기
[리뷰] 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 소설, 문학동네 빌렸던 책을 반납하러 도서관에 가면, 첫 번째로 신간 코너, 두 번째로 읽고 싶은 장르의 코너에 가서 하나 씩 집어 든다. 이번엔 일본 문학에서 서성거리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빌렸다. [리뷰] 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 소설, 문학동네 하지만 우리 인생을 저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고,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마음을 뒤흔들고, 아름다운 환상을 보여주고, 때로는 죽음에까지 몰아붙이는 그런 기관의 개입이 없다면 우리 인생은 분명 몹시 퉁명스러운 것이 될 것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여자 없는 남자들". 짤막한 단편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이야기는 남자와 여자 간의 이해, 또는 사랑에 대해 다룬다. 여지없이 확실한 것은 남자 또한 여자만큼 복잡한 고민과 생각을 하고, 이는.. 더보기
[리뷰]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글배우 / 강한별, 에세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들을 보다가 시선을 확 끌어당겼던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몇 줄의 소개글을 읽고서 가장 보고 싶었던 책이다. [리뷰]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글배우 / 강한별, 에세이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원하는 길로 찾아갈 수 있도록. 당신에게 전하는 위로서. 인생을 살아가며 자존감을 잃고,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아 목표도, 희망도 사라져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내용. 모든 게 빠르게 흘러가고 그 속도에 치여 사는 세상에 오롯이 나를 챙기고 다독여주는 책이다. 위 리뷰는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은 객관적 리뷰입니다. [리뷰]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글배우 / 강한별, 에세이 끝. 더보기
[리뷰]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 달, 에세이 2주 정도 예약을 기다려 빌려본 책. 이병률 작가의 "끌림"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같은 작가의 책을 다시 읽게 되었다. [리뷰]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 달, 에세이 하루 세 번 숨을 크게 쉬고, 좋은 결심을 떠올리며, 매일 한 번 최후를 생각하고는 있는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생의 이야기를 이병률 작가 특유의 따뜻한 문체로 풀어쓴 책. 혼자의 인생을 살아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여행에서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생각할 기회와 위로를 쥐어주는 책이다. 위 리뷰는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은 객관적 리뷰입니다. [리뷰]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 달, 에세이 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