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보름살이, 14박 15일 여행기 3) 흐린 뒤 맑음, 새별 오름과 성이시돌 목장

기대하던 제주도 보름살이.

그만둔 회사의 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고, 아직은 쌀쌀한 4월 중순의 봄에 시작한 여행이다.

오늘은 흐리지만 새별 오름을 다녀와 성이시돌 목장까지 들를 생각이다.

총 14박 15일의 일정이다.


3) 흐린 뒤 맑음, 새별 오름과 성이시돌 목장


제주 새별오름 사진.

어제부터 흐릿 흐릿하더니 결국 비가 오는 아침.

들불 축제로 유명한 새별 오름에 찾았다.

넓은 주차장에 푸드트럭도 몇 대 있으니

간단하게 먹고 올라가도 좋을 것 같다.


제주 새별오름 사진.

올라갈까, 말까 망설이던 차에

날씨가 잔잔해져서 쓰나 마나 한 우산을 들고 걷는다.


제주 새별오름 사진.

중간쯤 올랐을 때.

제주도에는 유난히 무덤이 많다.


제주 새별오름 사진.

사실 좀 길게 완만하게 올라갈 줄 알았는데

올라가다 뒤를 보면 아찔 할 정도로 가파르다.


제주 새별오름 사진.

정상에 거의 다다랐을 때.

안개도 잔뜩 껴서 순례길을 걷는 기분이다.


제주 새별오름 사진.

바람도, 비도 그만 잔잔해졌다.


제주 새별오름 사진.

저 아래쪽에 차를 세워두고 올라온 주차장이 보인다.

정말 꽤 높다.


제주 새별오름 사진.

올라오는 길만 가파를 뿐,

정상을 지나는 능선은 걸을 만하다.


제주 새별오름 사진.

새별 오름의 뒤편.

날씨가 좋으면 바다도 보일 듯하다.


제주 새별오름 사진.

도착한 정상.

해발 519.3m 에 높이 119m 라고 하니 생각보다 높다.


제주 새별오름 사진.

이제 다시 내려가는 길.

앞에 계신 두 분 덕분에 제주도에서 첫 사진도 남겼다.


제주 성 이시돌 목장 사진.

오랜만에 다시 찾은 성이시돌 목장.

유명한 우유부단 카페를 지나 카페 이시도르를 다시 찾았다.

목장답게 굉장히 쫀득한 카푸치노가 기억에 남았다.


제주 성 이시돌 목장 사진.

시간도 많으니 카페를 나와

성이시돌 성지를 크게 한 바퀴 걷는다.


제주 성 이시돌 목장 사진.

잠깐 스쳐 지나갔었던 삼위일체 대성당.

내부도 보고 싶었지만 잠겨 있었다.


제주 성 이시돌 목장 사진.

대성당 뒤를 지나 십자가의 길로 갔다.


제주 성 이시돌 목장 사진.

성이시돌 목장에는 여러 번 왔었지만,

십자가의 길은 처음 걸어본다.


제주 성 이시돌 목장 사진.

언제 흐렸냐는 듯 맑아진 날씨.


제주 성 이시돌 목장 사진.

아무도 없어 적막했지만,

오랜만에 정말 편안했다.


제주 성 이시돌 목장 사진.

수두룩한 근처의 목장 때문인지

시야가 넓게 트인다.


제주 성 이시돌 목장 사진.

꽤 긴 코스인 만큼 중간중간 의자도 있다.


제주 성 이시돌 목장 사진.

십자가의 길 끝에 있는 새미소.

정말 호수처럼 커서 놀랐다.


제주 성 이시돌 목장 사진.

크고 평화로운 풍경인데

카메라엔 또 안 담아지는 풍경이다.


제주 성 이시돌 목장 사진.

울창한 숲 속에 있으니

하늘을 쳐다보는 것도 좋다.


제주 성 이시돌 목장 사진.

핑크 뮬리와 비슷했던 것.


제주 성 이시돌 목장 사진.

새미소에 다다라서야

걷고 계신 수녀님 한 분을 만날 수 있었다.


제주 성 이시돌 목장 사진.

신자가 되고 나서 오니 또 다른 기분이 든다.


제주 성 이시돌 목장 사진.

이제 이 길을 따라 쭉 나가면

카페 이시도르가 있는 성이시돌 센터에 도착한다.


제주 성 이시돌 목장 사진.

온 김에 아름답다고 하는

금악 성당에도 들렸다.


제주 성 이시돌 목장 사진.

2주 동안 한 번은 꼭 여기 미사에 참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미사 시간을 확인하고 그만 숙소로 돌아왔다.


2019.04.15 – 2019.04.30

제주도 보름살이, 14박 15일 여행기 3) 흐린 뒤 맑음, 새별 오름과 성이시돌 목장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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